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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1995년 이후 질산 수요처인 한국화인케미칼, 동양화학 등이 TDI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공
장을 증설했다. 한불화학의 아디핀산공장 건설, 한양바스프의 MDI공장 건설로 국내 수

요가 늘고, 싱가포르 듀폰(DuPont)사 등으로 수출량이 증가하자 남해화학은 1998년 6
월 연산 10만 톤 규모의 제3희질산공장을 건설해 질산 수급불균형을 해소했다. 2002년
아디핀산을 제조하는 다국적 기업 로디아 폴리아마이드사가 공장을 증설하며 남해화학

질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초안
남해화학이 생산한 입상 및 분상초안은 다이너마이트, 고폭약, 군용 화약, 마취제, 살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됐다.
1978년 이전 국내에 초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없어 당시 국내 유일한 초안 수요처였

던 한국화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978년부터 남해화학이 초안을 생산
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해 8월 남해화학과 한국화약은 10년간의 초안 공급계약을 체결했
다. 1981년 1월 한국화약과 초안 판매 대행계약을 체결해 1988년 1월까지 내수 및 수출

제품 판매를 한국화약이 대행했다.
초안 판매랑은 꾸준히 증가해 첫해 4,500톤에서 분상초안 판매가 시작된 1980년 1만

5,700톤으로 증가했다. 1988년 2만 6,300톤, 1993년 3만 9,700톤으로 신장됐다. 그러
나 한국화약과 후발 폭약업체 고려노벨화학 및 의약품 제조회사로 수요가 한정되어 국
내 초안 판매량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2001년 공급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한국화약이

초안 수입을 시작해 판매량이 감소됐다. 2002년 이후 남해화학의 국내 수요 전량 공급
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고 답보상태를 보였다.

DNT

남해화학은 생산한 DNT 제품을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 제조회사에 공급했다. DNT를
주원료로 하는 TDI는 냉동장치 단열재, 자동차 부품 내장재, 신발창, 합성피혁, 도료 원료

등에 사용된다. 남해화학이 질산 유도체사업으로 DNT를 선정하고 공장 건설을 완료한
1988년 당시 국내 유일의 수요처 한국화인케미칼은 수요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
었다. 남해화학이 양질의 DNT를 생산하기 시작하자 한국화인케미칼은 수입 물량을 수

요의 70%로 낮추고 남해화학으로부터 30%를 구입했다. 남해화학은 한국화인케미칼사
에 수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 경쟁에서 앞서 1988년의 1만 300톤

에서 1990년 2만 400톤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1992년 남해화학은 미국 DNT 수입선과 계약이 끝난 한국화인케미칼, 신규로 TDI사업에

참가한 동양제철화학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DNT의 완전 수입대체를 이루었다.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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