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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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은 암모니아를 요소 및 복합비료·질산·초안 등의 원료로 자체 사용하면서 타사
의 비료 원료, 아미노산 발효를 위한 조미료 첨가제, 열처리, 화약 원료, 발포제, 탈염소제
등으로 공급했다. 또한 25% 암모니아수를 생산하고, 사료 효과를 높여주는 볏짚처리용
암모니아를 산간벽지의 축산농가에 공급했다.
1977년 8월부터 암모니아공장 정상 가동을 시작한 남해화학은 동서석유, 한국카프로락
탐 등에 석유화학용 암모니아의 판매를 시작했는데 1978년 판매량은 1만 8,000톤에 그
쳤다. 암모니아 판매신장을 위해 동원화학. 국제화학, 세기화학 등을 대리점으로 선정하
고 판매를 촉진했지만 선발주자인 한국비료, 종합화학 등에 밀려 판매 신장은 이루어지
지 않았다.
1982년 제2차 석유파동 이후 나프타가 주원료인 국내 암모니아 생산원가가 폭등했고,
정부는 국내 비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비료공업 합리화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영남
화학과 진해화학은 암모니아 생산을 중단하고 시설을 폐기했다. 남해화학은 암모니아공
장 1기만 가동해 요소 제품용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를 생산하는 한편 복비·질산·초안 등
을 위한 암모니아는 저렴한 수입 암모니아로 대체했다. 수입 암모니아를 국내 암모니아
대량 수요 업체인 영남화학·진해화학·동서석유화학·한국카프로락탐 등에 공급함으로써
1983년에는 암모니아 판매량이 14만 4,000톤까지 크게 늘었다. 경쟁 업체인 한국비료
는 파이프라인(Pipe Line)을 설치해 대량 공급체제를 갖추고 암모니아를 수입해 인접한
영남지역 기업에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펼쳤다. 남해화학은 영남화학 등 일부 거래선을
잃어 1985년까지 12만 톤 이상을 유지하던 암모니아 판매량이 1986년 이후 7만 5,000
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남해화학은 미원식품 군산공장에 45톤 규모 암모니아 저장탱크 4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판촉 활동을 전개했다. 1992년 1월 한국화약과 경인지
역 암모니아 총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1993년 암모니아 판매량을 다시 11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97년 한화의 질산 생산용 암모니아와 진해화학의 복비생산용 암모니아를
전량 공급함으로써 연간 17만 3,000톤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암모니아공장이 생산한 탄산가스는 공장가동 후 2003년까지 총 1,012만 6,000톤으로
하루평균 1,209톤, 연 평균 38만 9,000톤을 생산했다. 대부분 요소공장의 원료로 사용
된 탄산가스 소비량은 1982년까지 약 30만 톤 수준에 불과했다. 1980년 11월 제2요소
공장이 건설되며 요소 생산량이 늘어나 1983년 이후 대폭 증가했다. 이후 탄산가스 생산
량은 요소공장 및 암모니아공장의 가동율에 따라 증감이 계속됐다. 판매량은 주요 수요
처인 한국탄산의 가동율 증가 및 증설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 1999년 남우화학
에 잉여 물량을 판매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수소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가스 중 고
가의 아르곤을 회수하는 공장을 1999년 7월에 준공, 2000년에 3,300톤의 아르곤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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