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3 - 농협은행 10년사
P. 373
Part.03
현황으로 살펴보는 NH농협은행
03 주요 성과 입한 AI 시스템은 검출 거래의 혐의성과 위험도를 스스로 분석하
뉴욕지점의 시련과 자금세탁방지부의 탄생 면서 학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탁
뉴욕지점은 2013년 8월에 개점했다. 개점 이후, 2016년 시행 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된 두 번째 미감독당국(FRB, DFS) 합동 정기검사에서 뉴욕지점
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2017년 감독조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선도 대응
치와 거액의 과태료 1,1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이러한 감독조치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
극복을 위해 NH농협은행은 2018년 본점에 은행장이 주도하는 자 광풍과 더불어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자금세탁 의심거래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지 종합컨설팅을 시행했다. 가 급증했고, 금융권의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중요
종합컨설팅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해 성은 한층 증가했다. 대부분의 은행이 자금세탁방지의 어려움을
자금세탁방지부는 뉴욕지점으로 장기출장을 통한 인력지원을 내세워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를 외면하는 상황에서도, NH농
실시했다. 이후 제재조치 요구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협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철저한 위험평가 및 관리방안
매년 실시되는 미 감독당국의 정기검사 시기에 맞추어 자금세탁 마련을 통해,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2개의 거래소(빗썸, 코인원)
방지부는 현지 출장지원 및 컨퍼런스콜 개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와 제휴를 이어오고 있다.
본점지원을 지속하였다. 그 결과 2020년 미 감독당국 정기 검사 자금세탁방지부는 가상자산 자금세탁 위험에 대응하고자 거래
결과 컴플라이언스 등급이 상향되었고, 2021년에는 서면합의와 소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매뉴얼을 제정하고, 부서 내 위험평
동의명령 상 감독당국 조치 요구사항을 완전 준수하게 되었다. 가 TF를 신설하여 거래소 현장방문 실사를 실시하는 등 거래소
뉴욕지점의 시련은 NH농협은행은 물론 한국의 금융기관 및 감독 에 대한 철저한 위험평가 및 모니터링을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기관에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이는 국내에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2021년 10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트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NH농협은행은 뉴욕 현지감독, 래블룰 권고안이 발표되기 이전에도 가상자산이전거래 위험에
당국 감독조치 극복을 위해 기존 준법감시부 내 자금세탁방지단 대한 자체적인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선제적이고 체계적
을 2018년 5월에 독립된 전문조직인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승격하 인 위험관리방안을 수립해 국내은행 중 가상자산 관련 리스크 통
였고, 2022년 1월에는 글로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체계 운영을 제를 선도해오고 있다.
위하여 본부 부서인 자금세탁방지부로 조직을 격상하였다.
자금세탁방지 분야에 AI 도입
사회적으로 자금세탁 이슈가 늘어나고, 이에 발맞춰 NH농협은
행의 전산시스템도 고도화되면서 의심거래 검출건수는 해를 거
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자금세탁행위를 선제적이고 효율
적으로 탐지하기 위하여 자금세탁방지부는 2021년 12월에 AI 기
반의 의심거래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기존의 의심거래
모니터링 방식은 영업점 담당자들이 검출된 점검 대상 거래를 확
인하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본인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혐의·비혐의를 판단했다면, AI기반의 의심거래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AI가 혐의 여부 판단을 돕고 업무처리를 간소화함
으로써 영업점의 업무 부담을 경감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이 도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