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7 - 농협은행 10년사
P. 297
Vision Interview.
권준학 은행장이 말하는 NH농협은행
르는 조금은 옛된 이미지, 그리고 시대에서 반걸음 정도 뒤
처진 기업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인정하고, 농협의 브랜드이미지를 젊게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이러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NH디지털캠퍼스 기능과 쓰임새를 확장하면서 직원들에
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환경을 접하도록 적극적으
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은행 본점 12층에 로봇 바리스타가 상주
해 있는 휴게공간인 휴(休)라운지를 조성해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꾸렸습니다. 임
직원 모두가 스마트워크가 가능하면서도 휴식권이 보장되
세계 각 나라에 깃발을 꽂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경계 는 공간, 디지털 회의실과 전자칠판 등 미래지향적 공간을
합니다. 진출국 현지의 금융환경에 맞는 사업 목적과 특성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공간의 활
을 찾아내고 해외 지점들을 기업금융 특화, 선진금융 허브, 성화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고, 또 진정한 의미
소매금융(리테일) 거점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사업 에서의 소통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공간(환경)이 사람에게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업대출에 유리한 구조를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믿습니다.”
위해 지점 형태의 진출, 호주 시드니 지점은 해외 투자은행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권준학 은행장의 눈은 미래비전과 성장을 위해 위로 향하
는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영위 등 나라마다 조금씩 그 면서도 가슴은 지난 10년 NH농협은행의 성장에 밑거름이
성격을 달리해 최대의 효율을 올릴 생각입니다.” 된 선후배 동료들에게 향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설계와 끊임없는 모색, 변화와 발전 등 미래를 “NH농협은행의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동안
결정하는 것에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개입하지만, 다른 시중은행과 경쟁에서 지지 않는 은행으로 만들어준
한 조직의 운명은 결국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조직문화가 선후배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를 포
곧 경쟁력인 것이다. MZ세대와도 소통의 접점을 늘려가는 함해 수많은 농협인이 다져 놓은 지난 10년의 저력을 발판
권준학 은행장은 조직문화 혁신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 삼아 다가올 시간을 준비한다면, 그 결과도 좋을 것이라 감
고 있다. 히 예측해 봅니다. 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
“디지털, 기업금융, 나아가 글로벌 진출의 경우 시스템을 시했습니다. 우리 NH농협은행 역시 언제나 고객과 조합
통해 발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일의 완성은 ‘사람’이 원 모두와 함께 호흡하는 은행, 든든한 금융조력자의 역할
하는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없으면 경 을 다하면서 더 크게 성장하는 은행으로 발전해나갈 것입
직된 조직이 되고, 그러면 인재의 성장, 나아가 기업의 성 니다.”
장도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농협’하면 떠오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