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9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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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성장과 혁신의 기록
하지만 2020년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은 난항을 겪기도 했다. 국가 간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지 영업활동도 위축되었다. 그러나 화상회의 시스
템 등 디지털 기술로 이를 극복하며 국외 네트워크들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현
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슈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에서 한국계 은행 뉴욕지점 중 최초로 재택근무 시 원
격으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역 거점별로 업무연속성
계획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원활한 사업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
록 했다. 한편, 내부적으로도 국외점포에 대한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일관
성 있는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시스
템 개선도 지속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외 신규 네트워크 설립을 위해 북경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호주 시드니지점 설립을 위한 인가작업도 개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2019년 8월 인가신청서 제출 이후 약 10개월 만에 2020년 6월 29일 미얀마 중
앙은행으로부터 양곤사무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2020년
10월 26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은행업 진출을 위
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양곤사무소는 지난 2016년 소액대출 금융기관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 설립 이후 두 번째 미얀마 현지 채널로 본격적인 미
얀마 은행업 진출의 초석이었다. 향후 NH농협은행은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통
해 전문적이고 미얀마 현지에 적합한 종합금융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범농협 계열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범농협 시너지의 기
점으로 활용했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안정화를 추진하면서 NH농협은행은 2020년 말 기준 해
외 6개국에 지점 2개, 현지법인 2개(지점 51개), 사무소 4개 등 8개의 점포와 호
주 시드니지점 개설 준비요원을 파견하는 등 7개국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근무자는 현지 채용직을 포함해 총 742명이었다. 한편, 글로벌사업
의 중요한 요소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지전문가 제도, NH-금융 MBA 글로
벌 프로그램, 글로벌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쏟았다.
외국환사업의 차별화 서비스
외국환 사업도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외국환 총사업량은 685
억달러로 5.7% 성장했으며, 2019년에는 손익중심 외국환 사업 추진, 현장중심
마케팅을 지원하면서 외국환 총사업량은 743억달러를 달성해 8.4% 성장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전 송금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외국환 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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