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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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02
NH농협은행, 성장과 혁신의 기록
대출119도 2020년에만 6,000건을 상회하는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포용적인
금융을 실천했다.
03. 글로벌 경영전략의 적극적 추진
농협의 강점 앞세워 농업국가 공략
NH농협은행은 2018년 점진적 방식의 지점 개설 외에도 해외 현지법인
설립·인수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또한 금융 글로벌 중장기 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사업의 체계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전략적 거점 구축, NH농협금융 ‘Only One’ 전략 전개, 글로
벌 CIB 시너지 허브 육성, 글로벌경영 인프라를 강화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농업국을 중심으로 농협만의 강점인 농업
금융 노하우를 기반해 차별화 진출전략을 수립했다. 농협은 과거 고질적인 농
촌고리채 문제를 해소한 농업금융 핵심역량과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끈 생산·유통 등 농업 실물 부문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농업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를 공략했다. 한국에서 농촌
발전을 농협이 주도한 것처럼 동남아도 비슷한 모델로 갈 것이라는 확신에 기
반한 전략이었다. 실제로 미얀마 법인설립 시 현지 정부가 농업금융부문 노하
우와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한국계 금융기관 중 최단기간 내 사업인가를 승인
받았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2018년 9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공식 출범한 해외법인 ‘농협파이낸스캄
보디아’도 농협 모델의 연장선이다. NH농협은행 최초 해외 M&A 성공사례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농업금융모델을 도입해 농기계 할부 대출 등 상품을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농업과 소상공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농
업 및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소상공인대출, 주
택담보대출 등을 확대해 가고 있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진출하는 등 신남방 요충지로 부상
했다. 매년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신남방 국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NH농협은행은 농협만의 ‘상업금융 + 농업
금융’ 전략으로 캄보디아에 특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1분기 4,8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거
둔 값진 성과였다. 순익 규모는 미미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안착은 농협파이낸
스 성장성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 법인
을 MDI(소액예금·대출기관)나 상업은행으로 승격·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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