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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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건설계획에서 사업관리까지
4단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
까지 8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성, 정책성, 사업재무성, 재무안정성 등
종합평가 항목에 따라 평가했다. 조사대상은 4단계 건설 사업계획의 골자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확장 등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조사를 바탕으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대안1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준용해 제4활주로 및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을 2024년에
운영하는 방안이다. 대안2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 운영시기를 미뤄 제4활주로는 2024
년에,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은 2029년에 운영하는 방안이다. 대안3은 제2여객터미널 확
장지역 및 제4활주로의 운영시기를 모두 미뤄 2029년에 운영개시하는 방안이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시된 3가지 대안은 모두 경제성(B/C) 면에서 우수했으나
수익성(PI)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안1의 경우 경제성은 1.46, 수익성은 0.17을
받아 종합평가(AHP)에서 0.59 점수를 획득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따른 사업계획안 중 대
안2와 대안3은 경제성이 1.82와 2.12로 높게 나왔다. 수익성 면에서는 두 대안 모두 0.19와
0.22로 낮은 편에 속했고, 종합평가는 0.61과 0.6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사업계획안
을 재검토하고 기본계획 방향을 다시 모색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시설 간 균형과 안정적
인 시설운영 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가장 먼저 고려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는 여객과 운항시설을 균형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공항 본연의 공공성에 충실하며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수익성
과 함께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고려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근거한 최적화 방안 도출
• 인천국제공항은 허브공항을 넘어 글로벌 메가포트로 나아가야 한다.
항공수요·시설용량 분석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인천국제공항이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2029년 이후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제2여객터미
널의 설비·시스템의 규모는 제1여객터미널과 합산해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
설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정적인 여객처리능력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를 위해서는 LCC·FSC와 연계하고 항공사 얼라이언스를 배치함으로써 운항효율성과 편
의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2017년 8월 ‘인천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9차)’을 2024~2029년 운영목표로 수립했다. 시설포화와 건설기간을 고려해 2023년 12월
을 완공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수요증감에 따라 완공시기를 연장하거나 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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