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3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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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ESG는 이제 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 생존의 문제인 동시에 모든 업종의 기업에게 해당하는 당면
과제가 됐다. 주요 기업마다 탈탄소 선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게는 종이 없는 사무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거나 잔반 없는 식사, 플라
스틱 사용 줄이기와 같은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벌여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이미
여러 국가들이 ESG 관련 정보의 의무 공시를 앞다퉈 발표했다. 영국은 상장기업과 대기업을 대상
으로 2025년까지 기후 관련 재무 데이터의 의무공개를 결정했다. 홍콩도 2025년까지 기후변화가
경영에 미치는 재무적 효과를 반드시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도 2021년 초,
2025년까지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에 해당하는 상장사의 공시의무가 도입되고, 2030년에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지속가능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SG경영은 환경과 사회에 초래할 수 있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지배 구조의 효용성을 극대화함으
로써 투자자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의 보장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ESG를 경영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다.
점수를 산정하고 에이치라인해운은 ESG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기관을 통한 경영진단을 받기로 했다. 지금까
진단 결과에 따라 지 지속가능경영의 목적 아래 추진했던 다양한 활동을 취합·분석해 새롭게 방향성을 확인하고 활
등급 산출 동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단받을 필요성이 있었다.
첫 번째 외부기관은 국내 선급기술단체인 한국선급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은 한국선급의 해운사
ESG 통합진단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선급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협약을 맺고 해운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ESG 진단지표를 공동개발했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국제협약이 적용되는 해운업은 일반산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국선급
의 진단지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반으로 해운업에 적합한 이슈를 발굴해 특화된 진단 기준으
로 마련됐다.
ESG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지표정의서에 따라 자가진단 결과를 1차 자료로 취합한
후, 이를 기반으로 확인과 검토 과정을 거쳐 구성원의 면담, 추가 내부자료 수집으로 2차 데이터를
작성했다. 진단 결과는 등급 산정을 위해 성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점수를 산출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등급을 산출했다.
한국선급의 ESG 진단지표는 ‘등급제’로, 총 7등급(S, AA, A, BB, B, C, D)의 평가체계다. 최상위 등급
인 S는 ESG경영에 대한 인식과 운영시스템 모두 수준 높은 단계이고, 그 아래인 AA는 인식 수준이
높고 조직의 운영시스템이 잘 정비돼있는 단계다. 반면 가장 하위 단계인 D는 ESG경영에 대한 경
영진의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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