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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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편 | 농업기술 실용화
간 등의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목표로 농촌진흥청
산하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설립되었다.
출범 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촌진흥청에서 근무한 분야별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들을 확충하고, 농업기술실용화 촉진 전문기관의 모습을 갖추었다. 2010
년 7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술거래기관 및 기술
평가기관으로 동시 지정을 받으면서 기술실용화 촉진기관의 정체성을 확보하
는 데 성공했다. 2011년 12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사상 최초로 농촌진흥청이 창
출한 국유특허권의 처분권을 위탁받아 명실상부한 농식품 기술실용화 촉진 전
문기관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출범하면서 농촌진흥청은
연구 개발과 기술 실용화업무가 분리되며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게 되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익산 시대 개막
02 익산 신청사 시대를 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09년 9월 출범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구 국립식량과학원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주했다. 이후 농촌진흥청의 전북
전주 혁신신도시 이전이 결정되면서, 산하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도 농촌
진흥청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기능 강화,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전을 추
진했으며 2017년 7월 전북 익산 신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특히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이전은 단순히 어느 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이상
의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의 이전으로 농업 연구와 농촌지도의 본산이 전주혁
2017.04. 익산 신청사 기공식
신도시로 옮겨간 것처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이전은 농업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본산이 전북 익산으로 옮김으로써 전북이 명실상부한 우리 농업의 메카
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전주 혁신도시 내 농생명연구단
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익산 식품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
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연구는 물론 전후방 주변산업이 모두 집적화된 밸
리가 조성된 가운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익산 이전이 그 마침표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7.07. 익산 이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방이전을 통해 사업기반 시설을 새롭게 갖추었다. 종
합분석센터와 농기계검정실은 농업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시설로 신축되었
으며,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통해 스마트팜 등 첨단기자재를 검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5,500t 규모의 종자종합처리시설을 완공했고, 조직배양실도 갖추
어져 우수 종자종묘 생산역량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
업진흥센터에서는 최첨단 분석장비를 통해 입주기업은 물론 농촌진흥청 소속
2018.08. 익산 신청사 준공식 연구기관, 대학에 고품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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