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1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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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 교육훈련 및 지도개발
는 교육 인원이 대폭 증가했고, 교육대상도 자원지도자에서 새마을지도자, 4-H
지도자, 생활개선지도자 등과 지역의 독농가(선도 농업인)를 대상으로 확대되
었다. 당시 교육을 통해 농정 시책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농에 필요한 새
로운 기술을 보급해 이들을 농촌 근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를 육
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그 결과 이들이 1970년대 국가적으로 추진된 새마
을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 역할을 담당하는 등 농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73
지역사회개발 시범부락
년에는 농촌진흥청에 농민훈련과가 설치되어 농업인 교육훈련사업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 1974년부터 시험연구시설과 전문연구진을 활용한 ‘작목별
전문기술훈련’이 실기 위주로 실시되었고, 현재까지 시범농가 육성과 기술 확산
을 주도하는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업인 교육훈련 도약기(1971~1980년)
02 겨울농민교육
1969년부터 시작된 ‘겨울농민교육’은 1970년대 녹색혁명을 성취시키고
1980년대 백색혁명의 위업을 이룬 농업인교육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농한기 농업인들의 도박과 음주 등 폐습을 바로잡기 위해서 가
마니 생산, 새끼꼬기 등 농가의 부업지도와 문맹자 퇴치를 위한 야간교육으로
추진되었으나, 1969년부터 농업인교육 정규 과정으로 편성해 전국의 시·군 농
촌지도소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이전까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농촌
사회 전반에 관한 좌담식 교육 위주로 실시했으나, 겨울농민 교육은 집합식 농
업기술 교육방식으로 전환했다. 교육훈련은 농촌지도사와 행정공무원이 주관
했고, 유관기관, 독농가, 증산왕 등을 참여시켜 사례발표 등의 현장감 있는 교육
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였다.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통일벼 보급에 총력을 기울였던 1970년대에 겨울농
민교육은 단기간 집중교육으로 농업인의 역량을 높여줌으로써 쌀 생산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녹색혁명이라는 위업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이어
1976년부터 소득작목 중심의 과학영농교육과 함께 시설농업 기술교육에 치중
해, 1980년대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백색혁명을 선도한
것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겨울농민교육은 1969년 정규 과정으로 설정된 이래 겨울철 짧은 기간 많은 농업
인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해 큰 효과를 발생시키는 전통을 면면히 이어나
가고 있다. 그 사이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뀌어서 1972년 동계농민교육으로 개칭
한 것을 비롯해, 1995년 새해영농설계교육 등으로 교육내용과 명칭 변경이 거듭
1972. 동계농민교육 되다가, 2010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으로 이름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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