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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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 교육훈련 및 지도개발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희망농업인을 대상으로 상향식 교육을 추진했
다. 이전까지의 교육대상자 선정은 지역별 주산지 등을 기준으로 한 하향식 인
원 책정이 이루어지면서 농업인들이 희망하지 않는 교육을 받게 되는 등 교육
성과가 저하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소득작목 전문기술교육은 1980년대 시설
농업기술 확산과도 긴밀히 연계되면서 백색혁명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
1981. 새농장주 교육
KBS 영농공개강좌 진행
한국방송공사(KBS)와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영농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이
는 KBS에서 공익적 차원으로 농업인에 대한 교육방송을 제의해 옴에 따라 농촌
진흥청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1989년에는 농촌진흥청이 강사 추천
과 교재 제작 등을 담당하고, KBS는 방송을 통한 교육홍보 등을 전담하기로 협
의해 사업을 공동주관했고, 1992년부터는 모든 예산을 농촌진흥청이 부담하면
서 KBS는 홍보를 전담으로 추진했다. 1998년부터는 영농공개강좌 개최횟수를
1980년대. KBS 방송을 통한 영농교육 홍보
18회에서 25회로 확대하고, 개최장소도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시·군으로 확대
해 보다 많은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2001년부터 농촌진흥청
에서 자체사업으로 2008년까지 교육을 진행했다. 영농공개강좌는 전국의 주산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 특화 품목을 알리고 최신 농업기술을 소개했으며, 전국
의 농업인들이 집중해 시청하면서 정보를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현장교육을 강화한 농업인교육 정착기(1991~2000년)
04 여름농민교육
1991년부터 여름농민교육을 실시했다. 1994년까지는 마을의 정자나무
밑에서 주요 영농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식의 현장교육이 이루어지다가, 1995년
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농업인들에게 호평 받는 교육방법
으로 정착되었다.
여름농민교육은 1989년의 농촌지도체제 대 개편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다. 이
해 전국의 읍·면 지소가 시·군 단위 농업기술센터에 전격 통폐합되면서 농촌지
도사업이 크게 위축되었다. 이전까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종합적인 농촌
지도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때부터 농촌지도사의 전문특기별 업무체제로 전
환하면서 종합적인 현지지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에서 자체 지도반을 편성, 주요 농작업 시기에 맞춰 현지지도를 강화하게 된 것
이다.
이렇게 시작된 교육이 각 도에 확산되며 유능한 농촌지도공무원들을 교관요원
여름농민교육(출처: 농촌진흥사진공모전) 으로 파견하는 여름철 현지포장 순회지도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지소 통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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