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7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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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균 제조 기술자를 다수 양성하게 되면서 종균 성능 향상 수가 증가했는데 표고, 여름느타리, 영지, 잎새버섯, 팽
과 우량 종균의 대량공급이 가능해졌다. 이에 양송이산 이, 만가닥버섯의 품종을 육성·보급했으며, 특히 1985년
업 규모는 잠업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농산물 편각영지 ‘영지1호’ 품종을 보급하면서 생산이 급격히 증
의 주역을 담당했고, 특히 양송이 통조림은 수출되는 우 가했다.
리나라 농산물 통조림의 9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유전공학 농업이용 연구계획’에 의해
양송이 가공품 생산 시 가공수율 향상을 위한 가공 중 수 1983년 버섯에 관한 선진기술 연수가 시작되었는데, 연
침처리 및 냉장처리 효과를 시험하고 개선했으며, 건조 구비 지원에 의한 외국 연수는 처음이었다. 영국 노팅엄
제품을 만들기 위한 처리방법도 개발했다. 대학이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방문
교류를 통해 1989년 국내 최초로 원형질체융합에 의해
느타리 품종 ‘원형느타리’가 개발되었다. 균사 생장이 양
재배 품목의 다양화(1981~1990년) 호한 이 품종은 이후 ‘원형느타리2·3호’가 개발되어 순차
03 1970년대 말 중국산 양송이 덤핑 수출, 공업화 적으로 보급되었으며, 10여 년간 전국 재배면적의 90%
우선정책, 버섯농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양길 이상을 차지했다.
에 접어들었고 양송이산업은 1980년대에 이르러 소비성
향에 맞춘 품목 다양화를 이루며 명맥을 이어나갔다. 양
송이의 경우 고품질 육성 연구를 통해 생버섯 품질이 우 품목별 규모화를 위한 기반기술
수한 ‘양송이703호’ 등을 육성·보급했고, 고온기에도 재 04 (1991~2000년)
배가 가능한 ‘여름양송이1호’를 개발해 재배사 가동률 향 1990년대는 국내 버섯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팽
상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에서 도입된 균주에서 단포자 창한 시기로, 품목의 다양화는 물론 생산설비 및 기술
분리법으로 육성된 ‘양송이705호’는 백색 품종에 잘 발생 이 개선되었고, 특히 육류 소비 증가로 인해 버섯 소비
하는 마이코콘병에 강한 다수성 품종으로 백색 대체 품 량이 함께 증가하면서 버섯 생산량 또한 1990년대 약 6
종 역할을 하며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만 8,000t에서 2000년 약 16만 4,000t으로 2배 이상 증
양송이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재배되며 품목 가했다.
1989. 원형느타리버섯 개발·보급 1990. 영지버섯 대량 재배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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