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8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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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버섯 생산 증가와 함께 재배기술 또한 크게 발전했다.
1990년부터 기계자동화와 효율성이 높은 재배사 단열재
(아이소판넬)의 등장으로 버섯 병재배기술이 발달했고,
병재배법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팽이를 포함한 다
양한 버섯의 병재배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버섯이 농가
소득의 주요 작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목이, 동충하초,
검은비늘버섯, 왕송이, 천마재배를 위한 뽕나무버섯균,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보급되었고, 특히 상황버섯의 재
배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느타리 재배에 필요한 볏짚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폐면을 이용한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해 농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배지발효 이용기술, 균상 관리, 병
충해방제 연구사업을 추진해 1992년 느타리 생산량이
전체 버섯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는 데 이바
지했다.
2008. 컬러느타리버섯 개발
버섯산업의 규모화(2001~2010년) 활용 등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05 2000년대는 재배시설의 자동화와 로봇기술 이 더불어 2008년에는 농촌진흥청 직제 개편에 따라 국립
용으로 버섯의 일정 수준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 농업과학원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로 재
는데, 1997년 액체 종균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팽이와 큰 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느타리의 생산 규모를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의 고체 톱
밥 종균은 배지 오염을 막기 위해 일련의 생산 과정이 짧
은 시간에 이루어져야 했으나, 액체 종균을 이용한 종균 버섯산업의 외연 확장(2011년~현재)
제조와 접종방법은 하루 작업량을 증가시켜 재배 규모를 06 국산 품종 보급률 향상
확대할 수 있었다. 특히 팽이의 경우 액체 종균을 이용한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외국 품종을 대체할 국
자동화를 통해 1년 내내 일정량의 버섯을 대량생산함으 산 버섯 품종 육성에 매진한 결과, 세계 버섯시장에서
로써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 버섯이 수출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송이의 국산 품종 보급률이
국가도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일본 등 30 2020년 기준 72.3%를 넘어섰다. 특히 국산 품종 보급률
여 개국으로 확대되었다. 증가에 기여한 ‘새한’ 품종은 2019년 단독으로 40%를 점
한편 버섯재배를 위해 다양한 배지가 수입되었으나 세계 유했으며, 국산화 연구 개발 성과와 보급률 증가의 공로
버섯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야 로 2020년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을 수상했다. 또한 양송
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가축 사료와 퇴비 등으로 이용 이 외에도 아위느타리, 팽이, 느타리 등 다양한 품종이
할 수 있도록 배지의 사료화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개발되었다. 큰느타리의 시장을 좀 더 넓혀 보고자 기능
한편, 다양한 배지의 원활한 수입과 유통, 수확 후 배지 성 물질인 에르고치오네인(ergothioneine) 함량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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