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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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콩 재배기술 한편 콩 파종적기는 5월 중·하순(중·북부), 5월 하순~6월
02 이식 적심을 통한 다수확 재배기술(1960년대) 상순(남부, 제주)로 확립되었고, 1969년에는 석회시용 효
1960년대 콩 재배는 맥류 간작(間作)이 많았으 과와 작휴방법 개선 연구가 수행되어 10a당 석회 200kg
나, 재식밀도 확보가 어렵고 작업도 불편한 관계로 1961 시용 등 합리적인 시비기술이 확립되었다. 1971년 다수
년 작물시험장에서는 3요소 비료시험과 보리 간작, 후작 확 실증시험이 종결됨에 따라 적정시비, 석회 시용, 알맞
시 시비 효과시험을 시행했다. 이후 1965년 콩 재식밀도 은 작휴방법, 적정재식밀도, 중경배토 및 농약살포 등의
대 시비량시험, 조파시비에 의한 콩 다수확재배 등이 수 종합적인 처리로 관행재배보다 2배 이상 증수되는 결과
행되었으며, 1966~1968년에는 이식적심재배, 직파적심 를 확인했다.
재배 등 이식 및 적심 효과에 관한 재배기술이 확립되었
다. 이 같은 콩 이식과 적심 재배기술은 농민교육을 통해 표준 재배기술의 확립(1971~1980년)
전국적으로 확산했고, 농가로부터 획기적인 다수확 재배 1970년대 식량증산 위주의 정책에 따라 개간지 콩 재배
기술로 인정받아 전국의 이식적심 재배면적은 약 6만 ha 시험을 통해 신개간지 콩 재배기술이 농가에 보급되었으
에 이르렀다. 며, 신품종이 육성·보급됨에 따라 콩 초형별 재식밀도시
험이 추진되었다. 이후 전국 8개 지역에서 파종기 대 재
식밀도시험이 추진되어 표준 재식밀도를 재확인했다. 특
히 1976년에는 최초의 콩 제초제 선발시험을 통해 ‘라쏘’,
‘로룩스’가 선발되는 등 밭작물의 생력화 시대를 여는 단
초를 마련했다. 그리고 무비재배 또는 타 작물에 시용하
다 남은 비료를 불균일하게 시용하는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콩 복합비료를 개발, 시용하면서 표준시비량을 설
정했다.
생력화 재배기술(1981~1990년)
급속한 산업화에 이은 농촌 노동력의 양적, 질적 저하로
1961. 콩 석회 시비 효과시험
농작업의 생력화는 필연적 과제가 되었다. 특히 콩 재배
는 경운, 중경배토, 파종, 수확 등 모든 작업의 기계화가
가능했으나, 경사지재배 또는 면적이 협소한 관계로 수
월하지 않았다. 이후 파종의 생력화를 위해 경운기 부착
용 4조파기를 활용하는 등 구체화했고, 트랙터 부착 줄
뿌림 파종기를 활용한 기계파종은 인력점파보다 97%의
생력화, 파종경비는 17%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계화가 가능했던 배토작업은 습해 방지, 도복 방지, 통
풍을 좋게 하며 배토된 부위에서 부정근의 발생으로 양
수분의 흡수량 증가 등 증수되는 요인이 많다. 이에 1987
1961. 콩 시비시험 수확량 비교 년 수원, 충남 등 5개 시험지에서 실시한 배토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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