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Yuhan Now 2021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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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비대면의 장점을 살린 수업 학생 수준에 맞는 1:1 지도 인테리어디자인전공
오정아 교수
작년 유한대학교에 부임한 오정아 교수는 인테리어 오정아 교수는 좋은 강의를 위해 학생들의 니즈를
디자인 분야에서 도면을 작성하는데 필수 프로그램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인 CAD 관련 교과목과 상업공간디자인 등의 수업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만 CAD 같은 전문 프로
을 담당하고 있다. 그램은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실습 교과목의 경우 상호 간 소통이 중요한데, 얼굴 게 목표입니다."
도 제대로 모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학생들 이를 위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진도를 설정하고 하
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메신저 어플을 적극 활용 나의 예제를 보기, 따라하기, 복습하기 등 다양한 형
했습니다. 수업내용 중 궁금했던 점을 메신저 어플 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로부터 ‘쉽고 재
로 질문하면 1:1로 답변해 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미있다’, ‘프로그램 수업 중 가장 이해가 잘 된다’라
그런 오정아 교수의 노력이 학생들에게 전달됐는지 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수준이 전부 다른 점도
2020년 2학기 최우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로 돌아왔 충분히 고려한다. 수업을 따라오기 어려워하는 학
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비롯해 학습내용 수준, 학습 생들은 예제 실습 시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
내용 범위 등 전반적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 수업 외에는 연구실에서 별도 지도를 하고 있다.
“1학기에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2학기부터 수업을 잘 따라오는 학생들은 수업 예제 외의 보충
대면,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는데 각 수업 방식의 장 예제를 별도로 제공해 실력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처음이라 어렵고 서투른 게 당연합니다. 각자 주어
개인적으로 동영상 강의나 FL 교수학습법에 관심이 진 능력이 다른 사람들이 협업해서 하나의 프로젝
많았던 터라 수업 영상은 흥미롭게 제작할 수 있었 트를 완성하고 사회를 이룹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습니다. 고품질의 영상을 위해 러닝 타임, 활용 매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여
등을 고민하고 고성능 마이크도 장만했습니다.” 정에 기꺼이 함께하겠습니다.”
자유전공학과 실시간 수업으로 학생 참여를 이끌다 비대면 시대, 소통을 고민하다
장진주 교수 장진주 교수는 다년간의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경력 “학생들이 제 수업을 듣고 ‘학생과 소통하고 존중받는
과 전국 대학교 및 기업 특강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 느낌의 수업이었다’, ‘실시간 수업을 해주셨는데, 비대
프레젠테이션과 발표 기술’, ‘감성 인문학’ 등의 교양 면이라도 소통하기 노력하기 위해 좋았다’라는 평을
과목을 강의하며 학생들로부터 2020학년 1학기 최 해줘서 기뻤습니다. 변화된 수업환경에서 소통과 배
우수 강의라는 평가를 받았다. 려, 교수법을 계속 고민한 게 결실을 본 것 같습니다.”
“교양과목의 특성상 여러 학과에서 많은 인원이 모인 장진주 교수는 학생들이 보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
어색한데다 비대면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수업을 해 여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삶에 투영할 수 있는
야 하니 걱정이 많았어요. 고민 끝에 찾아낸 묘안은 실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
시간 수업이었어요. 일주일에 4일, 모든 과목을 실시 “자신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간 수업으로 진행했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만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바로 일어난 편한 차림 토의와 발표가 굉장히 중요한데, 대면과 비대면으로
의 학생도 수업 참여도만큼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나뉘며 상대적으로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장진주 교수는 마치 라이브방송에 참여하듯이 채팅 집중도가 떨어지더라고요. 대면, 비대면 모두 만족도
으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며 온라인에서 훨씬 적 높은 수업을 만드는 것이 큰 숙제입니다.”
극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기존 대면 수업에서 장진주 교수는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 비대면의 시기
는 경험할 수 없었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제대 에 거칠고 서툴더라도 자신의 언어로 본인의 생각을
로 체험했다. 이런 특성에 맞춰 이모티콘이나 댓글,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풍
스티커 등 SNS처럼 감성적인 인터렉션이 가능한 토가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수
수업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게 표현 업시간을 꽉 채울 예정이다. 모든 학생이 대면수업에
하고 우수과제 등 유익한 콘텐츠를 언제나 열람할 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목소리를 나눌 수 있는 그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이 어서 오길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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