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수산가족 2025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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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산중공업 화성공장 SA개발팀
오승우 선임연구원
실용성은 또 다른 사람을 싣고~
브롬톤은 ‘같이’ 탔을 때 더욱 빛을 발하
“ 작게 접어 더 크게 누리는 즐거움, 는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속도
브롬톤을 소개합니다!” 로 여유롭게 달리기 좋고, 차에 브롬톤 두
대를 한 번에 실을 수 있어 이동이 편합니
안녕하십니까!
다. 게다가 자전거 앞에 큰 가방을 거치해
수산중공업 화성공장 SA개발팀 오승우 선임연구원입니다. 기차 여행도 떠날 수 있으니, 혼자만의 취
제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미를 넘어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취미
로 제격이죠. ‘함께’라는 즐거움을 더해주
단숨에 눈길을 끄는 자전거 는 이 자전거가 제게는 생활의 짝꿍이자,
지인과 자전거를 타던 어느 날, 독특하게 생긴 자전거 하나가 제 눈에 또 다른 짝꿍을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들어왔습니다. 바로 ‘브롬톤’이죠. 당시 저는 로드자전거를 타고 있었 앞으로도 저의 브롬톤과 함께, 계속 행복
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브롬톤을 직접 타 보게 되었습니다. 모 하고 싶습니다.
양만 예쁜가 했는데, 자세도 편하고 작게 접을 수 있어 정말 편리하더
라고요. 그 매력은 단번에 저를 사로잡았고, 이 귀여운 자전거는 저와
단짝이 되었습니다.
두 짝꿍과 함께 떠난 여행
언젠가 자전거를 잘 모르는 여자친구와 함께 브롬톤을 타고 경주로 여
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제게는 익숙한 거리였지만, 초보자인 여자친
구는 꽤 긴 여정이었어요. 하지만 여행 내내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멋진
풍경과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브롬톤을 마음껏 즐기는 그 모습에, 얼마 전 여자친구의
브롬톤 안장을 더 편한 걸로 바꿔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솔직하게 말하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편한 거였어? 사실 그때 안장 때
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분위기 깨기 싫어서 말을 못 했어.” 순간 미안함
과 고마움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여자친구의 배려 덕분에 둘의 브롬
톤 여행이 더 행복한 순간으로만 채워졌으니까요. 앞으로는 편안한 안
장과 함께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