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수산가족 2022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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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family 행복한 편지
Letter1 항상 고마운
부모님!
그리고 누나에게
글. 수산에너솔 기술연구소
김달영 주임
1월 말에 두 분 모두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다고 했을 때,
엄청나게 놀라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누나는 같이 생활했지만, 음성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부모님께서는 명절 때 자가격리하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지 못해서 힘드셨을 것 같아요.
원래도 키워주시고 항상 챙겨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으셔서 조금 더 많이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먼저 제가 전공을 정하고, 취업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
늘 생각하게 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함을 많이 느껴요.
환갑이 넘으셨어도 퇴근 후에 매일같이 잠들기 전까지 공부하시는 모습과
주말에도 수업을 들으러 다니시며 공부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극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나를 위해서 해주시는 것들을 쭉 돌아보니
‘나는 나중에 아들이 생기면 아버지처럼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만큼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직장생활을 한 지 곧 3년인데
그동안 확실한 경제 관념을 가지고 생활한 것을 뒤돌아보니
주위를 둘러봐도 저처럼 착실히 돈도 모으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또 세무서에서 일하고 있는 누나가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
세금 관련해서 물어볼 수도 있고 엄청 편해.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온 지도 벌써 시간이 좀 흐른 것 같아.
요즘은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어디 놀러 다니기도 좀 그렇긴 해.
코로나19가 사라지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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