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수산가족 2023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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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연선 자료제공. themiilk.com
불완전하다고 일축하며, “일본은 핵 오염의 위험을 전 인류에게 전가 연적으로 대체 식품 시장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기로 선택했다”라며 맹렬히 비난 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비거니즘(Veganism)’ 역시 식물성 원료 기
10여 년이 지나면, 안전한지 아닌지 판가름 날 수 있을까요? 반의 대체육, 대체유제품 시장 확장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스태티
우리는 그때 소금을, 해조류를, 그리고 해산물을 안심하고 먹고 있을 스타(Statista)에 따르면,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220억
까요? 달러(26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고요. 국내 비건 인구도 2022
일각에서는 오염되기 전 천연 소금을 찾아 나서고, 어떤 과학자들은 년 기준 250만 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더 이상 바다 소금을 믿을 수 없어 ‘대체 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할지 둘째, 스마트한 공급망에 대한 열망은 ‘리질리언스 농장(The resilient
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이 주는 것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보다 더 유 farm)’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더 짧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
익하고 자연스러웠던 시대의 종말이 오고 있는 건 아닐까요? 는 공급망을 위해 기업들은 스마트 농장, 미래형 작물 재배, 미래형
IAEA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발표에도 많은 질문과 농장 설립 이 세 가지 방향으로 힘을 쏟고 있는 추세입니다.
논쟁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주문 및 배달’은 팬데믹을 지나면서 메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
는데요. 식품 소매업체 및 퀵 커머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식사 배달
산업 트렌드: 푸드테크 5대 메가 트렌드 에서 식료품 배달로 서비스 범위가 확장됐습니다. 식당들의 직접적
푸드테크 전문 조사 기관 디지털푸드랩(Digitalfoodlab)은 가장 주목 참여가 증가했고, 도소매업자들의 주문 관리 시스템 및 클라우드 키
할 만한 푸드 테크 트렌드 다섯 가지를 뽑았는데요. 1) 지속 가능한 친에 대한 기술 발전 지속이 예상되고 있어요.
단백질, 2) 스마트한 공급망, 3) 온라인 주문 및 배달, 4) 자동화, 5) AI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Food automation)’는 필연적 결과라고 볼
개인 맞춤형 식품이 그 다섯 가지입니다. 수 있는데요. 창고에서 식품 공급망 전체 또는 일부를 자동화하는 것
‘지속 가능한 단백질(Sustainable protein)’ 시장은 수십억 달러가 투 부터 클라우드 키친, 스마트 스토어 활용,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배
자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인데요. 과거에는 충분히 고도화되지 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는 중입니다.
못했거나 고비용으로 인해 상용화되기 어려웠던 기술들이 푸드테 마지막으로 ‘개인 맞춤형 식품(Personalised food)’ 트렌드인데요. 아
크 산업에 대거 응용되면서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술뿐만 아 직은 먼 미래의 꿈이지만, DNA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성장함
니라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의 영향도 큰데요. 이들은 친환경과 에 따라 각 소비자에게 영양 조언부터 건강보조제, 식사에 이르기까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 아래 식료품 소비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지 진정으로 개인화된 식품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가 더욱 인기를
방식으로 생산·조리·포장된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런 소비 성향은 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