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7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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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경쟁 판매기간인 1988년부터 약 10년 동안의 내수비료 공급률은 상대적으로 경쟁
                                                이 치열하지 않아 50% 이상을 유지했다. 수도용비료와 원예용비료 간 판매영역의 구분

                                                이 모호해진 1999년 이후부터는 50%를 밑돌았다. 그러나 2002년까지 자유경쟁 판매
                                                기간 15년 동안 총 1,374만 3,000톤을 공급해 전체의 56%를 공급함으로써 정부 납품
                                                기간 공급률 51%보다 5퍼센트포인트 증가했다. 비종별 판매량을 보면 21-17-17 복비가

                                                1,225만 1,000톤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판매됐고, 607만 4,000톤의 요
                                                소가 28%, 17-21-17 복비가 185만 9,000톤으로 8%를 차지했다.

                                                남해화학은 1992년 인산이 과다하게 축적된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저인산 복비 생산기
                                                술을 개발해 21-9-17과 21-11-21 등을 생산·판매했다. 1997년에는 기존 21-17-17 복비

                                                에 비해 인산과 가리 성분을 낮추고 미질 향상에 좋은 고토를 첨가한 신세대비료(22-12-
                                                12+고토3)를 공급해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원예용비료 회사들의 수도작용

                                                저농도비료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2000년 ‘한아름비료(12-10-9+고토3+붕소0.2+규산
                                                5+석회7)를 출시, 원예작물부터 수도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됐다. 저인산 복비의
                                                경우 1992년 이후 21-9-17, 21-9-16 등을 공급해오다가 2002년 고토를 첨가한 ’흙사랑

                                                비료(21-9-14+고토2)‘를 개발해 인산 과다 축적 논밭에 공급했다. 이와 같이 남해화학은
                                                내수비료 판매에서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지 않고 더욱 저렴한 비료, 보다 양질의 비료

                                                를 꼭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정해 판매를 추진해왔다.
                                                남해화학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판매활동을 펼
                                                쳤다. 1999년 국내 비료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4개 영업소(직영: 경기·강원, 충청, 위탁: 영남, 호남)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4개 영
                                                업소로는 효율성이 떨어져 2001년부터 8개 영업소(경기·서울, 강원·원주, 충남·대전, 충

                                                북·청주, 전남·광주, 전북(위탁)·전주, 경남·진주, 경북·대구)로 확대해 고객서비스와 대리
                                                점 영업을 적극 지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별 비료 무상지원사업 물량과 농협의 환원사

                                                업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일선 영업소에 지역별 담당자를 정해 제품 우수성과 가격 경쟁
                                                력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갔다.

                                                1997년부터는 수도작 위주의 대량생산체제에서 벗어나 재배작물과 토양에 적합한 주문
                                                비료(BB비료)와 각종 원예작물 전용 비료를 생산·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장 시설
                                                이 단립형 원예복비 생산에 부적합해 1998년 특수비료 본격 생산을 위해 포항 소재 기

                                                업 ㈜세기와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 1997년부터 전국 대리점망을 확대해 2003년 말
                                                전국 107개 대리점을 운영함으로써 특수비료 판매량을 극대화했다.

                                                남해화학은 각 시·군 지역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며 과학영농을 지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
                                                력을 선발했다. 대리점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농협의 판매 알선에 따른 용역 대

                                                가를 받음으로써 대리점 개설에 따른 거액의 운영자금을 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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