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5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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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편
남해화학은 정부의 비료 저가 정책에 따르기 위해 비료의 생산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계
속해왔다. 그러나 1978년 이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1981년까지 비료 가격은 계속적
인 오름세를 보였다. 남해화학은 인건비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료 원가의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비료 외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늘어난 이익을 비료 가격 인하에 반영했다.
1989년 요소 2%, 복비 0.5%를 인하하고, 1990년 다시 요소 4.2%, 복비 0.5%를 인하했
다. 1990년 8월 걸프사태로 유가와 각종 원자잿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1991년 비료 가격
은 최소한의 원가 상승 요인만을 반영했음에도 요소는 30.1%, 복비는 19.5%를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 남해화학은 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늘어난 비료 외 부문 이익을 비
료 가격에 반영해 1994년 전년 대비 요소 13.1%, 복비 24.1%의 가격 인하를 다시 한번 단
행했다. 이후로도 지속된 비료가격 인하를 위한 남해화학의 노력은 농업인을 위한 기업으
로서 양질의 비료를 적기에 저가로 공급한다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비료 판매를 위한 1977년 남해화학의 공장 준공과 함께 정부는 남해화학 설립 시 체결한 비료제
다각도의 노력 품 매매계약에 따라 공장 시운전 기간 동안 생산된 시제품 전량과 연도별 인수 계획량을
1977년 6월부터 인수하기 시작했다. 남해화학은 1977년 시제품 요소 4만 3,000톤, 복비
10만 5,000톤 등 총 14만 8,000톤을 납품하고, 정부의 인수 계획에 따라 요소 4만 8,000
톤, 복비 14만 7,000톤 등 도합 19만 5,000톤의 정상품을 납품했다. 계약에 따르면 정부
는 남해화학으로부터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간 계약상의 최저 인수 의무량 이상을
인수하고, 미달될 경우 인수 부족량에 대한 이익 부족금을 지급토록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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