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6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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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남해화학이 내수비료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1978년, 정부는 전국 농가에 다수확 품종
                                              재배를 권장하고, 비료회사들에게 이에 맞는 신비종을 생산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홍

                                              보 부족으로 농업인들은 신비종 사용을 기피해 일선 농협 창고에 재고량이 증가하는 사
                                              태가 초래됐다. 남해화학은 정부와 함께 균형 시비와 신비종에 대한 판촉·홍보 활동을
                                              전개해 1980년 다수확 품종용 신비종인 21-17-17, 17-21-17 등이 우리 농촌에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87년 말 남해화학을 마지막으로 정부의 인수 의무 기간이 종료됐다. 농업인에 대한 비료

                                              판매사업을 농협 자체사업으로 이관하는 한편, 비료 생산과 판매에서도 정부 통제를 없애
                                              고 자유경쟁체제로 전환했다. 농협은 비료회사들의 입찰을 통한 저가 우선 구매 방법을 채

                                              택했다. 1988년부터 비료회사들은 그동안 경쟁 없이 정부의 할당으로 공급해온 내수비료
                                              를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판매해야만 했다. 농협이 자유경쟁 판매를 실시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남해화학은 요소 총 418만 8,000톤, 연평균 26만 2,000톤을 판매했고, 복비
                                              총 1,040만 톤, 연평균 65만 톤을 판매해 연평균 총 91만 2,000톤을 내수비료로 판매했다.
                                              각 비료사들은 농협 입찰을 통한 내수비료 자유경쟁 판매가 시작되자 자사 비료 판매 물

                                              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998년 BB비료의 등장과 원예용비료 회사들
                                              의 수도작용 저농도비료 공급이 허용된 이후 비료회사 간 판매 영역이 파괴되어 물량 확

                                              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남해화학은 1998년 BB비료 및 원예비료 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 저농도 신비종 ‘한아름비료(12-10-9+고토3+붕소0.2+규산5+석회7)’를 개발해

                                              경쟁사들의 공격에 적극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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