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024 신한금융희망재단 사례관리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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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
                       가장의 자리에 선 소년 소녀의 꿈



                                    어른의 자리를 대신하여 살아 온 소녀






               민주 씨 삼남매는 미성년자일 때 부모없이 셋이 생활했습니다. 위생과 경제 관념 등 많은 것을 부모에게 배
               우며 성장해야 할 시기였지만 그들에게는 많은 것이 공백이었습니다. 첫째가 군 입대하며 가장의 자리에
               서게 된 민주 씨는 자신과 동생을 모두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에 문을 두드리며
               어깨가 많이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사례



                   갓 성인이 된 민주(가명) 씨는 사실상의 가장입니다. 2012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 오빠,
                   동생 네 식구가 함께 살았지만 아버지는 경제활동을 이유로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고, 결
                   국 생활비도 끊긴 상태입니다. 미성년자였던 삼남매끼리 생활하다가 성인이 된 후, 오빠가 군 입대
                   를 하면서 민주 씨는 중학생 동생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생계를 위해 미용실 인턴으로
                   일하고 있지만 동생의 학업을 지원하고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모집 2층에
                   거주하고 있어 월세 지출은 없으나 주택이
                   노후화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세 부담이

                   크며 파손된 창문, 곰팡이 핀 벽지와 장판은
                   교체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쓰레기가 쌓여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대부분의 끼니를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성장기 동생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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