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024 신한금융희망재단 사례관리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사랑이

가족이 바뀌기 시작하는 전환점
사랑이가 학교 교육 복지사와 첫 상담할 당시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관 이야기
죽을 것 같고 엄마 아빠가 제 옆에서 사라질 것 같아서 무서워요. 다른 사람 눈에
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자꾸 보여요”라는 말로 스스로 통제가 힘든 상황임을 호
소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의 부모님은 지적수준이 평균 이하인 상태로 자녀를
온전히 양육하기 힘들었고, 사랑이의 돌봄 공백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학교, 아

동보호전문기관, 장애인복지관, 드림스타트 등 지역 내 많은 유관기관에서 개입
하고 있었지만 진행 상황이 공유되지 않아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문제도 있었습
니다. 더욱 집중적이고 통합적인 사례관리가 절실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신한금
융희망재단 사례관리 지원사업에 사랑이 사례가 선정되어 사랑이의 전문적인 심
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
한데, 부모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사랑이가 변화할
수 있는 바탕을 깔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사랑이의 지원금을 받아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직접 은행에 가
서통장을 개설하고, 치료비를 치료센터로 입금하는 역할을 요청하였고, 어머니

에게는 주 1회 치료실에 함께 동행하며 부모 상담에 참여하는 역할을 요청했습니
다. 다행히 사랑이의 부모님은 약속을 잘 지켰고, 담당자 동행 없이는 치료를 받
지 않던 사랑이도 이러한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스스로 치료실에 다니
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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