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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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졌다. 생산비는 낮추고 생산성은 더욱 높여 국제경쟁력                     이 사업은 이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업인들의 숫자가

            을 갖춰야 하는 경영 혁신 노력이 절실해지면서 농촌진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2000년대 들어서는 연구소, 대
            흥청은 1992년 농업경영관실의 연구인력을 대폭 증원했                    학, 선도농가 등 지역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

            으며, 각 도 농촌진흥원에도 경영과가 설치되는 등 중앙                    된 전문가 풀(Pool)을 구축해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집단
            과 지방의 농업경영 연구지도 기능이 활성화되었다.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에는 ‘농가 경영기술 현장

            벤치마킹기법 도입과 농가경영 컨설팅                               실용화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했으며, 2012년부터는 농
            1998년 농촌진흥청은 벤치마킹(목표관리)기법을 도입                     촌진흥청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강소농 육성사업의

            해 농가경영 컨설팅사업을 추진했다. 벤치마킹기법은 경                     ‘선도농가 모델화 사업’으로 이관, 지원하고 있다. 2020
            영 수준을 진단한 후 단계적으로 경영 목표를 설정해 농                    년에는 신규 품목의 진단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표
            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도록 실천해 나가는 경영 혁신                     준진단표를 최신화함으로써 경영진단의 활용도를 제고

            방법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품목별 표준진단표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24년까지 총 60개 품목의 농업경
            개발해 시·군 농촌지도소(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 표준진단표를 갱신해 확산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이 간편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독려했지

            만, 농업인들이 표준진단표 작성을 기피함에 따라 결국
            시·군 농촌지도소의 전문지도사들이 직접 발로 뛰며 진                             품질고급화, 안전성 요구 시대


            단서 작성을 지원했다. 이후 표준진단표 작성만으로 영 05 (2001~2010년)
            농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의 호응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은 점차 높아졌으며, 작성된 표준진단표 자료들은 데이                            2000년대 들어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

            터베이스화해 농가경영 개선에 활용했다.                             서 지역의 특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것은 대부분 고령층 농업인들                     렸다.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농
            이었기 때문에 농업경영, 유통 개선, 농촌정보화 등의 필                   촌진흥청도 사이버거래 활성화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정

            요를 이해시키는 일은 쉽지 않았다. 따라서 농가 진단자                    보기술(IT)을 농업경영에 활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부응
            료를 기반으로 농가경영 컨설팅 지원을 병행했다. 그동                     하기 위해 1999년부터 ‘농업인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시

            안 재배기술을 개선하는 데만 노력을 기울여온 농업인들                     작해 2010년까지 890개소의 농가 홈페이지 개발을 지원
            도 점차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개별농가 특성에 부합하                     했다. 2003년에는 농가 홈페이지 통합안내 사이트인 ‘하
            는 경영 목표를 세워 경영 성과를 높이는 농업경영의 중                    이팜’도 구축해 지원했다.

            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2004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처음으로 ‘농산물 전자상거
            이 시기 농가경영 컨설팅 지원체계는, 농촌진흥청이 컨설                    래 실태 및 성공요인 분석’ 연구를 추진했다. 사이버농업
            팅 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고, 도 농촌진흥원은 정밀진단에                    인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운영 실태 및 관리, 홍보·마케팅

            의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하며, 시·군 농촌지도소는 표준진                    실태 등에 대해서 분석했다. 이어 2005년부터는 농산물
            단표에 의한 기초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도 농촌진흥원                    전자상거래 마케팅 차별화사례와 운영 모델 및 활성화방
            과 시·군 농촌지도소는 농가경영 컨설팅을 자체적으로 주                    안을 도출하기 위해 ‘농산물 e-비즈니스 경영 전략에 관

            도해나갈 관리자를 대상으로 변화주도 리더십 개발교육                      한 연구’를 추진했다.
            과 품목별 전문지도사 농산물 유통교육을 실시했다.                       사이버농업인을 위한 교육 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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