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0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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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제5절
인삼·약용 작물 연구
약용 작물 재배 태동(1935~1970년)
01 우리나라 약용식물에 관한 연구는 1935년 약용식물연구소(개성) 설립
을 계기로 체계적인 연구가 시도되었으며, 약용식물연구소는 1938년
경성제국대학교 부속 생약연구소로 개편된 데 이어 훗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
학연구소로 발전되었다. 1957년 보건사회부 산하기관으로 국립생약시험장이
설립되었으나, 주곡자급이 최대의 과제였기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폐쇄되
었다. 이후 약용 식물 생산업무는 1963년 보건사회부에서 농림부로 이관되었
고, 재배기술 연구는 농촌진흥청으로 분장되었다.
한편 1960년대 약용 작물에 관한 연구에서는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식물의 생리생태를 파악해 재배 및 육종 시험재료를 얻기 위
해 노력했다. 그 결과 1965년 100여 종을 수집·보존했고, 일당귀, 천궁, 구기자
등 15작물에 대한 발아시험 및 종자 생산방법 등의 약초 재배를 권장하면서 약
용 작물 재배기술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
약용 작물 연구 궤도 진입(1971~1990년)
02 1970년대에 들어 구기자, 지모, 당귀 등의 작물을 대상으로 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을 위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
두지는 못했다. 대신 영양계 번식 작물인 감초의 석회 시용 효과시험과 구기자,
지모, 오미자, 질경이의 번식, 시비량, 재식거리 시험을 시행했으며, 작약, 목단
등 일부 작물에 대한 재배실태 조사 위주의 초보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
1980년대는 약용 식물에 관한 연구를 본격화한 시기이다. 특히 농림수산부가
농가재배 주요 약용 작물(28종)에 관한 연구 강화 방침을 수립함에 따라 기존
특용 작물 연구기능은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특용작물과, 영남작물시험장, 각
도 농촌진흥원 특작계 등 전국 12개 기관이 해당 지역에서 재배되는 약용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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