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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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시설원예 1세대 스마트팜(2011~2020년)
06 2010년대는 스마트팜 구축과 함께 작목별 전용
하우스시설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두드러진 시
기이다. 1990년대에는 파프리카가 수출 작목으로 인기를
얻으며 작목별 전용 온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파프
리카는 4m 이상 높게 자라는 특성 탓에 측고가 낮은 국
내 하우스에서는 재배 기간이 짧고 수량도 적었다. 이에
2009년 파프리카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높이와 폭을 갖
춘 전용 온실을 개발·보급했다. 이외에도 2010년 딸기 전
용 하우스 모델과 2011년 토마토 전용 하우스 모델을 개
2009. 남극세종기지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개발 발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취약한 영농 환경을 극복하고 농업을
채소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시스템에 관한 연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스마트팜기술 개발과 보
구도 수행해 2009년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을 개발해 남 급 확산’을 추진했다. 스마트팜은 자동화설비와 정보통
극 세종기지에 설치·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 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
경재배기술의 경우 양수분 정밀조절을 통한 과채류 당 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 농업
도 향상기술 개발, 근권부 실시간 정밀 제어는 배지의 무 방식이다. 2016년 구축된 1세대 스마트팜은 농장 디지털
게를 측정하는 중량 제어방식, 전극을 이용한 급액 제어 화로 인터넷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핵심으로
방식, 센서를 이용한 무배액 수경재배기술까지 진일보했 전통농업에 비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2018년 2세
다. 또한 장미를 비롯한 백합, 카네이션 등 화훼 수경재배 대 스마트팜은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생산을 위한 시스템
는 절화용과 분화용에 따라 시스템, 배지 조성, 관수체계, 을 갖춰 생산성 제고에 나선 것이 핵심이다. 주요 기술인
배양액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작물별 수경재배기 복합환경제어는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술을 체계화했다.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을 복합적으로 제어
한편 2000년대 급격한 유가 상승에 대응해 다겹보온커 해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상부와 지
튼, 지열난방, 태양열 이용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기 하부의 다양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술을 개발·보급했고, 태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에 대응해 최근에는 온실의 관리 및 환경 제어에 이용되는 컴퓨터
기존 1-2W형 자동화하우스의 재배 안전성에 관한 연구 를 바탕으로 인터넷망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제어 및
등을 수행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비닐 생육 영상모니터링도 가능하도록 발전했다.
하우스에 비해 적설심과 풍속의 설계 강도를 강화한 내
재해형 자동화(연동) 비닐하우스, 단동 비닐하우스 등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태풍과 폭설에 의한 시설원예, 신기술 보급사업
하우스의 피해면적을 대폭 줄여 시설재배 작물을 연중 07 (2021년~현재)
안정적으로 생산, 농가소득 증진은 물론 사계절 내내 국 시설원예에 산업은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
민에게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언’, 기후변화 심화, 농업인구의 지속적 감소, 고령화 등
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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