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7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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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콩의 작부체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                  역이 391㎏/10a로 익산·전주 지역의 385㎏/10a보다 많았

            년 이후 밀 자급률 향상 정책에 따라 남부 논을 중심으로                   고, 맥주보리 수량은 제주 506㎏/10a > 진주 445㎏ > 나
            밀+벼, 밀+콩의 재배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주 390㎏ 순으로 많았다. 밀은 대구 지역이 500㎏/10a로

            쌀 생산 조정정책과 식량안보 차원에서의 식량 자급률                      가장 많았고, 진주·밀양 491㎏ > 수원 488㎏ > 익산·전주
            개선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63㎏ 나주 379㎏ 순으로 많았다.



            ⑤ 작황 진단
            1968년 이래 매년 기상변화에 따른 맥류 생육 및 수량과                         맥류 생리생태 연구


            의 관계를 조사해 농정자료로 제공하고 지역별 재배상황 03 맥류의 생리생태 연구는 맥류연구소를 통해
            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작황조사는 경기(수원),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 사이에 대체적으
            전북(익산·전주), 전남(나주), 경북(대구), 경남(진주·밀                로 기상재해 기작과 피해정도 구명 및 생산력 발현과 관

            양) 및 제주 지역을 위주로 실시되며, 연 6회 생육 단계                  련된 유수발육과 등숙생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기초 연
            별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맥류 작황조사를 위한 표                   구로서 영양 및 수분생리와 화학적 생장조절도 연구되었
            준 품종은 시대별 소비자 수요 및 신품종 개발에 따라 변                   다. 1987년 이후에는 물질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극대화

            화되어 왔는데, 2011년 이후 겉보리(‘서둔찰’, ‘큰알보리                할 수 있는 시급한 재배법 개발 및 새로운 품종의 육성에
            1호’), 쌀보리(‘흰찰쌀’, ‘새찰쌀’), 맥주보리(‘호품’) 및 밀           맞추어 연구되었다. 그리고 생리생태 기초 연구보다는
            (‘금강’, ‘조경’, ‘새금강’, ‘백강’)을 대상으로 작황조사를 실           다수성 품종의 특성검정과 기상재해 위주의 연구가 주로

            시하고 있다.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맥류는 일반적으로 벼 등과 함께 이모작

            작부체계에서 재배되므로, 후작물재배에 적합한 시기                       발육 및 기상 영향
            의 수확이 매우 중요하고 이에 조숙성 품종이 개발·보                     보리와 밀 등 식용 위주의 연구에 집중하면서 맥류이용
            급되어왔다. 보리의 출수기는 1970년대에 평균 5월 2일                  도 증진을 위해 청해사료 생산 연구도 수행했다. 청해사

            (겉보리 4월 30일, 쌀보리 4월 25일, 맥주보리 5월 10일)             료 생산을 위해 호밀 종실재배에 대한 생리적 수확적기
            에서 2010년대에는 평균 4월 17일(겉보리 4월 20일, 쌀               시험(1986~1987년)이 이루어졌으며, 종실용 호밀의 생

            보리 4월 20일, 맥주보리 4월 13일)로 15일 단축되었고,               리적 성숙기는 출수 후 55일경으로 추정되며, 작부체계
            수량은 1970년대에 평균 399㎏/10a(겉보리 390㎏, 쌀보              상 조기 수확이 불가피할 경우는 출수 후 45일경에 수확
            리 418㎏, 맥주보리 387㎏)에서 2010년대에 평균 454㎏              해도 종자용으로는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10a(겉보리 527㎏, 쌀보리 388㎏, 맥주보리 447㎏)로 55           맥류는 온도와 더불어 일장도 발육과 생장에 크게 영향을
            ㎏/10a 증가되었다. 밀의 출수기는 1970년대의 5월 7일                미치고, 특히 일장반응에 따라 출수와 성숙의 조만이 좌
            에서 2010년대에는 4월 22일로 15일 단축되었다. 맥류                 우되며 이에 따라 생장 기간의 장단이 결정되므로 재배환

            수량은 1970년대에 평균 420㎏/10a에서 2010년대에 평               경에 따라 물질 생산에 크게 영향을 준다. 파종 후 지엽 전
            균 471㎏/10a로 51㎏ 증가되었다. 맥류의 지역별 수량은                개까지 일수와 출수기까지 소요일수는 전 기간 장일처리
            최근 10년(2011∼2020년) 기준 겉보리 수량은 수원 지역               에서 가장 짧으며, 2엽기에 장일처리하는 것이 지엽 전개

            이 572㎏/10a로 가장 높았고, 진주 525㎏ > 익산·전주 511           와 출수를 촉진하는 효과가 가장 크다. 또한 맥류는 월동
            ㎏ > 대구 501㎏ 순으로 많았으며, 쌀보리 수량은 나주 지                양부가 이듬해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이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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