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수산가족 2024 WINTER
P. 72

72
         SOOSAN [  culture  ]                          도서산책






             독후감
              2


         2023년 4분기 우수독후감 선발대회 우수상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읽고




         40대는 성공의 기쁨만큼

         개인에서, 사회에서, 인생에서
         실패의 아픔도 많이 겪는
         시기다. 여전히 직장 일과
         집안일, 자녀의 육아 및 교육 등
         바쁜 생활에 치이느라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으며,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죽음에 따른 상실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글. 수산이앤에스 고리3사업소 기술지원팀
                 전서영 대리




         “인생을 사계절로 나눈다면 40대는 늦여름이 끝나고 초가을쯤 열매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책 속에서)
         를 맺어야 할 때라고 본다. 지식과 경험을 쌓은 20대, 일과 인간관계
         에 집중해 치열하게 산 30대를 거쳐, 40대는 인생의 수많은 시험을              저자인 강용수는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동 대학교에
         치르고 자리 잡기 시작하는 시기다.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뿌듯함을                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 인생의 무의미에 대해 고민하
         느끼기도 할 것이다. 40대는 성공의 기쁨만큼 개인에서, 사회에서,               였다. 학창시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삶과 죽음의 번뇌」를 감명
         인생에서 실패의 아픔도 많이 겪는 시기다. 여전히 직장 일과 집안                깊게 읽고, 그에게 영향을 받아 철학의 길로 들어선 니체처럼 인생의
         일, 자녀의 육아 및 교육 등 바쁜 생활에 치이느라 자신을 들여다볼               허무주의를 넘어서는 방법을 계속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연구
         여유가 없으며,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죽음에 따른 상실감에                와 강의에서 쇼펜하우어와 니체 철학을 바탕으로 자기 긍정과 행복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