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수산가족 2024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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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위한 방법을 전하고 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그런 마흔             충족에서 과잉으로 넘어가면 권태, 지루함의 감정에 사로잡힌다. 영
               의 삶에 지혜를 주는 철학 수업이다.                               원하고 지속적인 행복이 없기에 작은 행복감에도 만족할 수 있어야
               45세부터 명성이 높아졌던 쇼펜하우어는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바              하는 것이다.
               그너,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세계 명사들에게 큰 영감을 줬고,              행복은 빨리 잊히고 또 다른 결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40대는
               니체는 자신이 철학자가 된 계기가 쇼펜하우어 때문이었다고 말을                 이런 고통을 충분히 알고 있고, 후회와 자책도 많은 시기이다. 이때
               하였다. 이런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대해 알아보자.                        의 불안과 두려움을 쇼펜하우어 자신은 어떻게 견뎌냈는지 엿볼 수
                                                                  있는 것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이다.
               삶의 지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이다                            이 책은 세상의 고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관점을 일깨우고 현실
               우리 삶은 인간관계, 일, 사랑, 돈 등 여러 가지로 인해 갈등과 불안,           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과도한 욕망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생을 자신의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고 우리가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방법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                삶을 보다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쇼펜하우어의 철학
               리 찾으려고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삶은 고통이라는              을 만나보길 바란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철학 「마흔에 읽
               는 쇼펜하우어」는 삶의 무게를 조금 덜어내고,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은 벌써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접어든 나에게 따끔한 충고를 주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는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라 말한다. 진짜 행복을 찾으려면 고통              특히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공감이 많이 갔다. 저자도 밝히고 있듯
               을 겪어야 하고 그냥 얻어지는 행복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의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위로는 주지 않는다. 대신 삶의 지혜와 깨달음
               철학은 위로 대신 냉철한 조언과 깨달음을 안겨준다. 인간의 삶을 고              을 준다. 인생의 늦여름 또는 초가을을 지내고 있을 세상의 모든 마
               통으로 규정하고,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30가지를 제시한다.             흔들에게 이왕 태어난 인생 후회와 한탄만 하지 말고 의미 있게 살아
               고통의 원인을 욕망이라고 보았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                보라는 쇼펜하우어의 인생철학을 만나보길 바란다.
               하기 때문에 삶은 고통스럽다. 그렇다고 욕망을 버리는 것이 답일
               까? 욕망을 완전히 버리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쇼펜하우어는 그것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욕망의 크기를 줄일 필
               요가 있다고 말한다. 삶은 고통이지만,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고 한                      저자도 밝히고 있듯
               다. 쇼펜하우어 행복론의 핵심은 고통을 줄이고, 피하고, 견디는 데에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위로는
               있다. 열 가지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한 가지의 고통을 피하고자
                                                                         주지 않는다. 대신 삶의 지혜와
               하면 고통의 원인은 최소화되는 것이다. 고통을 줄여나가는 것이 쇼
                                                                         깨달음을 준다. 인생의 늦여름
               펜하우어의 행복론이다.
                                                                         또는 초가을을 지내고 있을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욕망)과 할 수 있는 것(능력)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인식이 행복의 전제조건이                       세상의 모든 마흔들에게 이왕
               고 행복이란 자신의 개성과 소질에 맞도록 노력함으로써 다다를 수                       태어난 인생 후회와 한탄만 하지
               있는 만족감이라고 한다.                                             말고 의미 있게 살아보라는
               이것은 곧 자신에게만 적합하고, 자기만이 할 수 있고, 자기에게만
                                                                         쇼펜하우어의 인생철학을
               즐거운 것을 알아야 하는 것. 이것이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
                                                                         만나보길 바란다.
               점이라 할 수 있다.
               타인에게 대신 희망을 걸면서 자신의 결핍과 공허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무엇으로 채워
               나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건강, 평정심, 관조, 향유, 독서, 글쓰기 등 내면을 무엇으로 채워야
               인생의 질이 달라지는지 알려준다.
               쇼펜하우어에게 행복이란 결핍에서 충족으로 넘어가는 짧은 순간
               이라고 한다. 행복은 결핍이 채워질 때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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