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수산가족 2024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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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벽에 늘 붙어 있는 초등학교 때
아들이 학교에서 써온 그림 시 ‘반짝이는 별’!
식사하다 문뜩 붙어 있는 그림 시를 읽으며,
“아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것을 쓴 걸까?”
아내에서 물어봤고, 잊고 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식사하다 냉장고 벽에 붙어 있는
그림 시를 보면 또 처에게 물어봤지.
“아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것을 쓴 걸까?”
그런 아들이 어느새 고3 수능시험을 보았다.
지금은 수능논술고사를 보러 주말마다
아들과 처와 같이 다니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아들은 집에 오면 왔다고
말하고, 문 닫고,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간다.
묵직한 분위기, 숨조차 편히 쉬기 불편해진
예민한 집안 분위기.
대한민국 수험생 학생의 집…
엄마의 몸을 빌려 지구별로 여행 온 아들.
지구별에 처음 와서 아들이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반짝이는 별’의
내용일 거로 생각해 본다.
아들, 치열한 경쟁 속의 지구별에서
Letter2 사랑하는 생활하면서, 닫히는 마음, 집단 이기주의적인
아들에게
생활 등으로 마음이 아프고 혹은
동화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조금씩, 조금씩 성인이 되어가는 아들.
아들, 아빠는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꼭 결과가 목적이 아닌,
반짝이는 별
원하고, 바라는 것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글. 수산이앤에스 당진사업소 詩 이종서
제어1팀 제어전산 생활하는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해.
이승준 차장 그게 네가 지구별에 온 이유가 아닐까.
밤이 오는 고요한 하늘
실제 생각과 결과는 다르게
하늘 위에 별이 반짝반짝
나타날 수 있지만, 아들! 어떤 일이든
결과를 떠나, 행동이 나 자신에게 후회되고,
별님은 트리처럼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 지구별로 잠시
아름답게 빛이네
여행 온 아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짝반짝
새롭게 펼쳐질, 아들의 세계에서
별들이 밤에게
본인에게 충실한, 멋진!
소곤소곤 속삭여요
인생 여행의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친구야 사이좋게 지내자
2023년 11월 말
반짝 반짝
아빠가
작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