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수산가족 2024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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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          ]                         육아 HOW TO                                         54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글. 수산인더스트리

                                                                                  신월성사업소 원자로팀
                                                                                        박원석 대리
         안녕하세요! 인생 첫 아빠를 ’매운맛‘으로 경험하고 있는 수산인더스트리 신월성사업소
         원자로팀 박원석 대리입니다. 현재 23개월 사랑둥이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땐 어리둥절하고 낯설었지만, 지금은 주변 지인들에게
         육아 조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저의 육아 스토리를 적어 보려 합니다.







         첫째, 많은 정보는 오히려 독



         첫 아기, 첫 육아다 보니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으로 육아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이 육아 관련 아이템, 육아에 대한 기초적
         인 정보 습득에는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집 아기는 분유 한 방
         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아기였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1000ml 이상
         이 되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정보를 본 후로 아기가 울어도 안고 달
         래며 수유 시간을 무조건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기도 부모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쪽쪽이를 하는 것도 “한
         번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 신생아 졸업하고 하는 게 좋다”라는 말을 들
         어 생후 29일 되는 날 '쪽쪽이를 물릴 것인가, 말 것인가'하는 회의를
         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아기는 쪽쪽이를 스스로
         알아서 잘 뗐습니다. 이처럼 아기의 성향에 따라 다르니, 부정적인 정
         보에 너무 얽매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점점 커지는 부성애



                                                           “아기가 태어나도 울지 않는 남편한테 서운해하지 마라.” 모 방송에서
                                                           뇌를 연구하는 박사가 나와 한 말입니다. 10개월 동안 아기를 품고 있
                                                           는 엄마인 여자들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모성애라는 것이 생기고
                                                           남자의 뇌는 아기가 태어난 후로 천천히 부성애가 생긴다고 합니다.
                                                           저 또한, 갓 태어난 아기를 보고 큰 감동보다는 와이프 걱정이 먼저였
                                                           습니다. 그리고 첫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
                                                           고 막상 딸이 태어나니 ’아들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
                                                           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빠~ 하며 절 보고 웃어 주는 모습에 ’눈에 넣
                                                           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공감 될 만큼 부성애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체
                                                           적으로 뇌에서부터 부성애가 늦게 발동하기에, 엄마들은 서운해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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