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수산가족 2022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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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culture                                    육아 HOW TO






                       헬리콥터 부모,

                캥거루족을 만들지 말자!                                         아이들 스스로 논다, 부모는 거들뿐

                                                           두 아들을 보면 지금도 품 안에서 키워야 할 것처럼 작고 여리지만, 자
                                                           립심만큼은 일찍 키워주고 싶기에 통제 형태의 양육이 아니라 작은 선
                                                           택 상황부터 아이가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아이들끼리
                                                           여행 계획서를 만들도록 합니다. 단, 아이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부모
                                                           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여행이 아
                                                           닌, 아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 조사하고 체험할 기회를 주고 아
                                                           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 대한 진로 정보, 체험활동 기회를 잡을
                      글. 수산인더스트리 대구사업소 계전팀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여행을 가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
                             박성복 과장
                                                           을지라도 그 시행착오 속에서 아이들의 자립심과 독립심은 커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이
         안녕하세요. 수산인더스트리 대구사업소 계전팀 제어파트장 박성복                결과로 나타났을 때, 아이의 만족감은 더 컸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장입니다. 이번 육아 관련 콘텐츠를 기회 삼아 우리 수산인들에게              것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결정, 실행할 때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희 부부는 초등학교 5학년, 2학           자신감도 커지고 책임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
         년 두 남아를 키우고 있으며 이제 신입에서 벗어나 전성기로 달려가고             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부모가 대신한다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
         있는 육아 현역 부모랍니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어 조심스             는 성장 기회를 잃었을 겁니다.
         럽게 야외 활동을 하다 보니 육아도 일상으로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오랜 시간 집에만 머무르다 자녀들과 조금씩 외출하다 보니 저희 부부
         도, 우리 아이들도 모두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
         희 부모의 육아관은 ‘자립성’과 ‘자존감 고취’입니다. 과거 한 칼럼에서
         ‘10살 이전부터 자녀에게 자립심과 독립심 교육을 하지 않은 부모는
         늙어서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자기 주도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 만들기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자녀가 부모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하며            자기 주도적인 자녀를 키우기 위한 추천 도서로 김성효의 「기적의 수
         스스로 힘으로 독립해서 사람답게 살아간다면, 그게 효도이다’입니다.             업 멘토링」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녀의 셀프 학습 체크
         해당 칼럼을 읽은 뒤로 저도 자기 살길 찾아 떠나는 훈련을 시키는 지            리스트’의 효율성을 강조합니다.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매일 해
         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야 하는 일을 정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
                                                           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집 10쪽에서 15
                                                           쪽까지 풀기 혹은 20문제 풀기, 책 10쪽 읽기와 같이 숫자를 통해 목
                                                           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가며, 반복해서 되풀이되는 것 역시 모두 기재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조금은 지루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을 강조합니다.

                                                            날짜/항목         공부         독서      운동      정리

                                                                                                     책상
                                                                     •국어 3~4쪽 풀기    샬롯의
                                                            7월 4일    •수학 5쪽 풀기      거미줄     줄넘기     첫 번째
                                                            월요일                             (10분)    서랍
                                                                     •영어 단어 10개     (9~16쪽)
                                                                                                     정리
                                                            점수           ○   △   ×  ○   △   ×  ○   △   ×  ○   △   ×
                                                            나의 소감 및
                                                            발전한 점
                                                            부모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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