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수산가족 2022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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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관리계획은 어떻게 할 것이고 누가 할 것인가?’입니다. 이 세 가지                                TIP
               는 꼭 같이 결혼 전에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챙겨야 할 결혼 체크리스트
               신혼여행은 여유롭게 보내기
               신혼여행은 원래 프랑스 쪽을 계획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제주도로
               변경하였습니다. 요트선셋투어도 하고, 오설록 티스톤 예약하여 다도
               도 하며 제주도 전체를 돌며 여행했습니다. 여기서 느낀 점이 결혼식
                                                                          하나, 결혼식장 후기 꼭 확인하기(‘웨딩북’ 어플 활용)
               당일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것보다는 다음날이나 며칠 후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상보다 결혼식 당일에 진이 다 빠                  저는 결혼식장을 선택할 때, ‘웨딩북’ 어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
                                                                      니다. 실제로 가본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서 ‘식장의 아쉬운 점과
               집니다. 그래서 저녁이 되면 체력이 방전됩니다. 결혼식 당일에 출발하
                                                                      장점’, ‘뷔페는 음식 리필은 제때 잘 되는지, 청결한지’, ‘식비는 얼
               면 그날 저녁에 그냥 뻗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인 만
                                                                      마인지’ 먼저 보고 결혼식장에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저는
               큼 ‘여행’이라는 테마보다는 ‘신혼’이라는 것에 집중해서 둘만의 시간
                                                                      결혼식 가게 되면 신부가 예쁘고, 식장이 예쁘다고 말들을 하지
               을 여유 있게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여행을 테마로 여기저기
                                                                      만, 제일 중요한 건 ‘거기 뷔페가 맛있었다’ 부퓌에 대한 이야기가
               다니다 보니, 막상 저녁이 되면 방전되어 그냥 뻗게 되고 둘만의 진솔                 결혼식의 마지막 부분인 것 같아요. 다 예쁘고 너무 좋았는데, 뷔
               한 대화를 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페 맛이 없었다고 하는 곳은 결혼식 끝나고 아쉽더라고요. 결혼
                                                                      식장 계약을 하게 되면 뷔페를 먹을 수 있는 식권도 몇 장 주니,
               다들 행복한 결혼 생활하세요!                                       결혼하기 전 꼭 직접 가서 먼저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차질 없이 결혼 준비하던 중 2020년 코로나로 인하여 1년 미루게 되는 변수도
               생겼지만, 1년 후인 2021년 행복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결혼 준
               비하면서 물어본 것이 ‘신혼집은 어디에 하냐?’가 1순위였던 것 같습니다. 저
                                                                              둘, 스튜디오 촬영 시 핑거푸드 챙기기
               희는 결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신혼집이 없습니다. 평일에는 회사 기숙
                                                                      스튜디오 촬영 시 적게는 4시간에서 늦게는 8시간까지 촬영을
               사에 있고, 주말에는 남편이 결혼 전부터 사는 원룸으로 가는 주말부부의 생
                                                                      진행합니다. 그사이에 밥이라고 거창하게 먹을 시간도 없어 틈틈
               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했지만 연애하는 듯한 느낌으로 평일엔 각자 자유를
                                                                      이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합니다. 특히 신부의 경우가 촬영 시간도
               가지다 주말에 만나 더 애틋해지니 더 싸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신뢰는             더 오래 걸리고, 립스틱 때문에 한입 크기의 간단히 먹을 간식을
               기본이고요. 결혼할 때도 그렇지만 결혼 후에도 각자의 방법으로 다들 다르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 시 대부분 ‘잘 부탁
               살겠지만, 모두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립니다’라는 의미로 작가님과 헬퍼분(드레스숍에서 파견 나온
                                                                      드레스 착용과 액세서리, 머리 등 정돈해주시는 분)의 간식까지
                                                                      같이 챙겨가는 문화가 있더라고요. 그분들도 배가 고프면 집중도
                                                                      가 떨어져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니 챙기는 것 같습니다.






                                                                         셋, 결혼식 중 신랑에게 추천하는 부가서비스 하지 않기

                                                                      결혼식 전 미리 축포를 할 것인지 등 계획하겠지만, 하지 못했을
                                                                      경우에 결혼식장 측에서는 정신없는 신랑한테 ‘축포 하시겠냐?’,
                                                                      ‘플라워샤워 하시겠냐?’라며 지속해서 추가금 붙는 서비스에 대
                                                                      해 어필합니다. 정신없으니 ‘네 해주세요’라고 말하게 되면 축포
                                                                      와 함께 돈도 같이 터지는 상황을 맞이하실지도 모릅니다. 제가
                                                                      했던 식장 외에도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을 미리
                                                                      생각해두시면 계획에 없던 돈을 지불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 같습
                                                                      니다.


               vol. 22                                           61                              SOOSAN Fami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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