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수산가족 2022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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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culture                                    슬기로운 결혼생활






                                                     와인 모임에서 만난 남편, 6년 연애 후 결혼
                                                     회사생활만 하다 취미생활을 만들고자 가입한 와인 모임에서 남편을 처음 만나
                                                     게 되었습니다. 모임 중간중간 얘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모임이 끝날 즈음 제가 남편에게 먼저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받게 되었습니다. 마
                                                     침 지역도 멀지 않아 주로 수원에서 데이트하며 사귀게 되었고 6년 연애 후, 2021
                                                     년에 결혼하였습니다. 남편과 저는 나이가 여덟 살 차이가 나는데, 주변에서 그
                                                     부분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에너지 넘치고 재미있어 나이
                                                     차는 장벽이 되지 않았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처음 듣는 애니메이션 OST 등 웃긴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과 살면 재미있겠다 싶어 결혼 결심
                                                     저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할 생각이 딱히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결혼
                                                     은 ‘굳이 해야 하나?’라는 의구심과 구속이라는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였
                                                     습니다. 남편과 연애하면서 친언니의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과 행복한 가
                                                     정을 보고 ‘결혼이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조금 희석되었습니다.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남편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나쁘지 않겠다. 이 사
                                                     람이랑 살면 재미있게 살 순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결혼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저는 “요리를 잘하지 못하고, 집에서 육아를 하느니 일을 하겠
                                                     다”라는 의견이었고, 남편은 “요리를 잘하니 오히려 육아를 하겠다” 의견이 있어
                                                     결혼하고 나서도 잘 맞겠다 싶었습니다. 남편은 저와 처음 만난 모임에서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화이트와인 비슷한 와인과 파스타를 만들어 준비한 뒤, 저녁
                                                     에 결혼반지와 함께 첫 만남에 대해 얘기하며 프러포즈했습니다.


                                                     결혼박람회에서 결혼 정보 얻어
                                                     결혼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찾아본 건 ‘결혼박람회’였습니다. 수원에 마침하고 있
                                                     는 결혼박람회가 있어 그곳에 가 전반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금
                                                     액은 어느 정도 드는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스드메(스튜
                                                     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따로 알아보고 하려 했는데 금액, 노동에 비해 큰 차
                                                     이도 없고 금액도 비슷했기에 저희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
                                                     지를 플래너에게 맡겼습니다. 또한 스튜디오마다 콘셉트가 달라 어느 스타일의
          재미있고 행복하고                             wedding plan  웨딩사진을 찍을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 과정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싸운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은 같이
          사랑스러운                                      조율해 나가면서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제 이런 걸 해보겠어?” 둘 다

                                                     즐기는 마인드라 서로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양가 쪽에서는 남편과 저의 의견
         나의 결혼일지                                     이 제일 중요하다며 알아서 하라고 일절 간섭하지 않았고, 예단과 예물 없이 결

                                                     혼하기로 해 저랑 남편이 하고 싶은 대로 편하고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자와 함께 생각해야 할 세 가지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배우자와 체크하고 가면 좋을 것 같은 세 가지는 ‘아이를
                                                     낳을 것인가? 낳는다면 몇 명을 낳을 것인가?’, ‘나중에 둘 중 누군가의 부모님이
         글. 수산중공업 품질관리팀
         김은옥 대리                                      아프실 때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 것인가?’, ‘현재 각자 모은 돈과 생활비, 모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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