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수산가족 2024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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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SAN [       ]                    행복한 편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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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딸, 소영이에게


            늘 사랑 가득한 소영아 안녕?


            이렇게 멋진 사보를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
            1.9kg으로 아주 작지만, 누구보다 큰 눈으로 태어나 내게 안겼던
            게 아직까지도 눈에 선한데 언제 이리 컸는지,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딸을 보면 늘 기특하고 대견해.

            술 많이 먹지 마라, 집에 일찍 와라
            매일 하는 잔소리가 듣기 싫을 텐데도 돌아서면 금세 웃고 마는 우
            리 소영이. 한창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인 걸 알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네. 너는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까?


            지영, 진우 보다도 더 보살펴 주고 싶은 소영아,
            아빠가 없는 빈자리, 그 몫까지 채워 주려 노력하는 네가 참 안쓰러
            우면서도 그런 널 볼 때마다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는 길이 늘 꽃길이 아니어도, 이 세상이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너만의 환한 빛으로 길을 밝히면서 열심히 걸어가야 해.

            엄마 곁에 와 줘서 고마워.
            우리 소영이 정말 많이 사랑해!


            소영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글. 수산이앤에스
                       당진사업소 기술지원팀
                       박소영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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