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수산가족 2024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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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편집실    사진. 한상훈




                                                                다채롭게 꽃피는 우리
                                                                퍼스널 컬러는 피부 톤과 눈동자, 헤어 컬
                                                                러 등 타고난 신체 색으로 나에게 어울리
                                                                는 색은 무엇인지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다. 색깔은 크게 ‘웜’과 ‘쿨’, 두 가지 톤으로
                                                                나눈 후 계절로 다시 한번 분류한다. 그렇
                                                                기 때문에 같은 톤을 가진 사람들도 각각
                                                                베스트 컬러가 다르다. 진단을 받기 위해
                                                                첫 번째로 거울 앞에 앉은 강필선 차장에
                                                                게 팀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의 얼굴
                                                                아래로 컬러 천을 이리저리 대어 보며 전
                                                                문가의 설명이 시작됐다. 그 결과, 강필선
                                                                차장은 환한 피부에 어울리는 여름 쿨톤
                                                                을 진단받았다. 두 번째로 나선 강동욱 과
                                                                장은 봄 라이트란 결과를 듣고 당황하는
              소통으로 하나되는 팀
                                                                눈치다. 평소 밝은 색의 옷이 어울리지 않
              수산이앤에스 엔지니어링본부 사업개발팀은 eq 파트에서 원자력 발
                                                                는 것 같아 어두운 색상의 옷들을 선호했
              전소의 내환경검증 업무를 맡고 있다. 팀원들은 안전과 직결된 업무
                                                                기 때문이다. 김진영 주임과 권도윤 주임
              특성 상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할 일이 많다.
                                                                은 함께 가을 뮤트를 진단받았지만 한 명
              스트레스가 높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먼저 걱정하며 안식처가
                                                                은 부드러운 톤, 다른 한 명은 차분한 톤으
              되어 주는 사업개발팀. 이번 강의 또한 팀원들이 업무에서 벗어나 마
                                                                로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은 팀 내 홍일점
              음을 환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엔지니어링본
                                                                인 최성윤 주임의 차례. 강동욱 차장은 최
              부 사업개발팀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하는 단어는 바로 ‘가족’이다. 팀
                                                                성윤 주임의 진단이 시작되기도 전 ‘겨울
              원들 스스로 자신들을 ‘가족 같은 팀’이라 평가하는 것도 있지만 수평
                                                                쿨’을 외쳐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
              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가는 소통이 이를 완성했다.
                                                                녀의 진단 결과는 겨울 브라이트. 강동욱
                                                                차장의 예상과 흡사한 결과에 팀원들은
              “저희 팀은 평소에도 대화가 많은 편이에요.
                                                                놀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로 다른 직급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죠. 팀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은 업무의 긴장도를 낮추고 효율도
              높이는 긍정의 에너지가 됩니다.”


              사업개발팀은 배려가 돋보이는 팀답게 다름을 바라보는 시각도 남다
              르다. 실제로 ‘호랑이띠’ 네 명과 ‘개띠’ 한 명이라는 독특한 팀 구성에
              대해서도 한 명의 다름을 부각하기 보다는 ‘호랑이띠와 개띠의 궁합
              이 정말 좋다”는 말로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번 퍼스널 컬러 강
              의에서도 팀원들은 ‘나만의 색’을 찾는 것 보다 팀을 이루는 ‘우리의
              색’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며, 서로의 다름이 이룰 조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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