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수산가족 2024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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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산인더스트리
영흥사업소 전기팀
허진범 주임

“이대로 계속 살면 오래 못산다.”
저는 그 날 바로 배달음식을 끊고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작이 반, 나만의 루틴 만들기
역시 가장 어려운 건 첫 시작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처음에는 무작정 뛰었습니
다. 퇴근 후나 주말에 발전소 내 운동장에서 1시간씩 뛰며 감을 잡아갔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5일을 운동
한 결과 매주 약 1~2kg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달리면 무릎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계
속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실내에서 할 수 있고 운동 강도도 적절하며 무릎에 무리가 없는 '케틀벨'
운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케틀벨은 쇠 공에 손잡이가 달린 형태로, 근육과 코어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구입
니다. 저는 20kg의 케틀벨 한 개를 구매한 후 유튜브 등을 참고하면서 저만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주로 “케틀벨 스윙” 이라는 운동을 했는데, 20회씩 10세트, 세트 당 쉬는 시간은 20초로 짧게 하여 운동 강
도를 최대한 높였습니다.
케틀벨 운동을 시작했다고 해서 러닝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케틀벨과 러닝을 격일로 번갈아 가며 진
행했습니다. 주말에는 두 가지 운동을 병행했는데, 운동이 끝나면 서 있을 힘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운동
을 하는 매 순간이 정말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운동을 끝냈을 때의 성취
감과 뿌듯함이 그 모든 과정을 보상해줬습니다.

식욕 잠재우기
운동 보다도 식욕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 저는 ‘갓생러’를 정확하게 정의할 순 없지만
습니다. 기존에 먹던 양이 있어, 한 번 먹더라도 그동안 노력했던 제 모습 자체가 그와 유사한 것이지
든든한 느낌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포만감 지수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갓생러’가
가 높은 음식들만 챙겨 먹었습니다. 특히 고구마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도 편했기 때문에 자주
챙겨먹었습니다. 그러다 질리면 감자, 바나나, 양
상추, 호밀빵 등을 먹으며 식욕을 조절했습니다.

노력하는 내가 ‘갓생러’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니, 104kg에서 어느덧
74kg가 되었습니다. 약 30kg 가까이 감량에 성
공한 것이죠. 나태함과 식욕을 이겨내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은 굉장히 보람찬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