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수산가족 2024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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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편집실    사진. 전재천




                                                        한 마음을 가지고 임해도 해야 할 일은 모두 끝낼 수 있
                       최고의 소형 오거크레인
                                                        다는 거예요. 이걸 지키며 일하는 데 SA-045C 모델도
              정태왕 고객은 4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살아온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비 자체가 힘이 좋고 안정
              의 3분의 2를 지금의 일과 함께했다. ‘SA-045C’ 모델은       적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거든요.”
              장비를 설계할 때부터 정태왕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었              정태왕 고객은 확실한 철칙 외에도 꼼꼼한 성격을 가지
              다. SA-045C 1호기는 그의 ‘맞춤 모델’인 셈이다           고 있다. SA-045C모델은 수동 9단으로 스위치가 따로
              “처음 장비를 계약할 때, 제가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           있는데, 그는 장비를 받기 전부터 이를 익히기 위해 무
              했어요. 수산중공업에서 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줬죠.             려 두 달 전부터 기어 넣는 법을 확인했다. 또한 차체가
              1호기를 구매한 후, 저를 통해 2호기를 계약한 사람도            높은 장비의 특성을 미리 생각해 두고, 두 달 간 발에 모
              있습니다.”                                    래주머니를 찬 채 동네 두 바퀴를 뛰었다. 그는 “내 장비
              소형 오거크레인 SA-045C는 전력·통신시설공사, 건축           는 내가 제일 잘 알아야죠.”라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짓
              물 철거, CIP 작업 등에 사용된다. 또한 가변축이 없는 5        기도 했다.
              톤 단축차량에 장착되어 좁은 골목 현장에서도 편리하
              고 다른 제품보다 1m 80cm에서 2m가량 붐대가 길다.                 ‘SA-045C’와 끝까지 갑니다!
              긴 붐대는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을 만나도 그걸 넘어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다. 펌프 자체가 ‘피스톤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해오며 그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제작되어 ‘기어식’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것도 장점이             되는 건 바로 가족. 그는 전국을 돌며 일을 하는 만큼 집
              다. 이 덕분에 SA-045C는 전봇대 작업, H빔 설치 업무        에 들어가지 못하는 날도 많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가
              를 하는 정태왕 고객에게 최적의 장비다. 오랜 기간 동            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안 수산중공업의 장비를 사용해 왔다는 그는 실제로 수             “일을 나와서도 아내와 자주 통화를 해요. 가끔씩 티격
              산중공업의 가장 큰 장점을 ‘기술력’으로 꼽았다.               태격할 때도 있지만 제법 사이가 좋은 편이죠. 아내는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델까지 총 네 대의 수산중            쌍둥이 손녀들 영상을 자주 보내주는데, 그걸 보고 있
              공업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기술력이              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이제 24개월인데 정
              좋으니까요. 특히 ‘SA-045C’는 현존하는 소형 오거크          말 예뻐요.”
              레인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따라올 장비가 없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자신의 일도 사랑하는 정태왕 고
              습니다. 제품의 성능이 좋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도 작             객은 은퇴할 때까지 SA-045C를 사용하는 게 목표다.
              업을 해달라고 한다니까요.”                           “일이 끝날 때까지 SA-045C와 잘 지내야죠. 수산중공
                                                        업과도 지금처럼 함께하고 싶고요. 그 동안 수산중공업
                                                        과 함께하며 의미 있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 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도, 수산중공업도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더
              업무에 있어서 정태왕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발전하는 수산중공업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느긋함’이다. 언제나 안전과 직결된 업무의 특성
              상 절대 서두르면 안된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모두들 급하고 ‘빨리빨리’ 일하려
              해요. 하지만 뭐든 빨리 하는 걸 목표로 두다가 사고가
              나죠. 물론 저도 예전에는 급하게 하기 바빴습니다. 그
              런데 일을 오래 하다 보니 터득한 사실은 천천히,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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