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수산가족 2022 AUTUMN
P. 48
soosan family 행복한 편지
1985년 가을에 시작된 신혼생활…
시집살이 무렵 나의 기억 속 당신의 모습은
새벽부터 출근하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른 아침 일어나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오전 5시 30분이면 통근 버스를 타기 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결혼 2년 전부터 두 시간 넘는 출퇴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정이 넘어 들어오는 날에도 당신은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였습니다.
지각 한번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장 일에서만은 아주 성실한 남편이었다고 자부합니다.
건강히 지냅시다! 주말과 휴일에도 고객의 전화가 오면 당신은 거절하는 일 없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응대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고마운, 내 남편!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며, 지금의 나이가 되었네요.
내 주변에서 직장생활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Letter1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당신의 건강입니다.
100세 시대에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 건강을 챙기며
조금은 여유를 가지며 살길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함께 건강히 지냅시다!
글. 두성특장차 영업팀
손경연
2022년 가을에
사랑하는 아내가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