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수산가족 2022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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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두성특장차 연구팀
                                                                                                최지혜 대리


               어머니   연구팀 일에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다 같이 여행을 가려면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최지혜 대리   책임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            서 자주 못 갔었잖아요? 오랜만에 다 같이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했을 때, 책임감을 느끼고 해결하고자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더라고요!             먹어서 행복했어요! 어머니는 제가 어떤 딸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어머니   엄마는 지혜가 열심히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회사에 꼭 필
               어머니   우리 딸만의 업무 철학이 무엇일까?                          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임원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어.(웃음) 가
               최지혜 대리   업무가 있으면, 그 업무의 내용에 관해서 제가 전달받             정에서는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까 오빠랑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길
               은 내용과 제가 이해한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해보는 편이죠. 그렇               바라. 지혜는 올해 가기 전에 가족과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까?
               게 하면 실수가 줄어들더라고요.
                                                                  최지혜 대리   제가 요리한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부모님과 같
               어머니   벌써 가을인데, 올 한해 보람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어           이 살 때는 보통 엄마가 해주시니까 먹기만 했는데, 따로 지내다 보
               떤 점이 보람이 있었고, 그 일을 통해 너는 얼마나 성장했니?                 니 저도 요리하는데 재미도 붙였고, 맛도 있어서 꼭 대접해드리고 싶
               최지혜 대리   작년에 하반기 신사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아 올 초             어요. 말로만 말고 진짜 해드릴게요!
               에 상장과 상금을 받았을 때 엄청난 보람을 느꼈어요. 회장님과 악               어머니   기대가 되는구나! 지혜야, 회사에서 너의 목표는 무엇이니?
               수도 하고 기념 촬영도 했죠.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못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안 되는 것은 없더라고요. 그 경험을 밑              최지혜 대리   엄마 말씀대로,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바탕으로 삼아 더 성장하고 싶어요.                                가 무엇을 더 노력하면 제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어머니   지금보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를 더 하면 잘 할 수 있지 않
               어머니   우리 딸은 어떤 동료로 성장하고 싶니?                        을까? 노는 것도 좀 줄이고.
               최지혜 대리   아직도 회사 내에서의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될 순 없겠지만, 대체로 문제없이 잘 풀 나가는 법을 배
               우고 싶어요.
               어머니   우리 딸은 좋은 사람이 될 거야! 우리 딸 할 수 있지?
                                                                           고마운 마음 전하기!
               최지혜 대리   네! 저라도 절 믿어야죠!
                                                                           “엄마는 우리 지혜가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좋아. 며칠
               어머니   그리고 우리 딸, 건강해야 해. 안전하게 일하고 있지?                        전 일 끝나고 힘들었을 텐데, 엄마 생일이라고 밤늦게라도 와
               최지혜 대리   그럼요! 영양제는 기본이고,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 먹                    줘서 너무 고마웠어. 생각지도 못했는데 양손에 선물을 잔뜩
               고 있어요. 워낙 겁이 많아서 무슨 일을 하든지 조심하면서 안전하게                       들고 와서 엄마를 웃게 해줬었지. 앞으로도 건강하게 행복하
                                                                           게 지내보자!” (어머니)
               일하고 있어요.

                                                                           “엄마! 힘들 때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
                   ✚  딸이 열심히 자기 능력을 발휘하면 좋겠어  ✚                            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결혼하기 전까진 어른이 아니라 애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렇게 철든 애 보셨나요? 여태까지 제
               최지혜 대리   어머니는 일하실 때, 어려움이 있으면 어떻게 이겨내셨                      게 베풀어주신 조건 없는 사랑을, 저도 앞으로 조금씩 갚아
               는지 궁금해요.                                                    나갈게요!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부끄러워서 자주 표
               어머니   너희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는 전업주부였지. 너희 둘이 커가                      현하지 못했는데, 엄마 사랑해요!” (최지혜 대리)
               면서는 자영업을 처음 시작했었지. 경험이 없어 많이 힘들었어. 하지
               만 너희들이 반듯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냈었던 것 같아.
                                                                           우리 딸은요!
                                                                           “우리 딸은 욕심이 별로 없는 아이였어요. 그러나 수산을 다
               최지혜 대리   어머니는 살면서 가장 보람이 있을 때가 언제였을까요?
                                                                           니면서 많은 걸 배우고, 스스로 하고 싶어하고, 적극적으로
               어머니   너희가 아픈 곳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을 볼 때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뿌듯합니다. 힘들고 지쳐 보일 때
               최고의 행복이자, 보람이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감사하게 생각해.                       도 있었지만 참고 견디면서 많이 성장해, 엄마로서 딸이 대견
               우리 딸은 올해, 언제 가장 행복했니?                                       합니다. 이제는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수산에서 꿈을 펼쳤으면
               최지혜 대리   여름휴가 때, 1박 2일로 계곡에 놀러 갔을 때요!                       좋겠어요. 우리 지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vol. 23                                           33                              SOOSAN Fami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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