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수산가족 2022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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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사진. 전재천





               “수산중공업 모델을 애용했는데, 일하는 도중에 문제가 생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약하지 않고 강한 것이 수산의 장점이죠.”
               신진욱 대표는 수산중공업 모델만을 열 대 이상을 사용했다.
               “수산중공업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다른 모델은 생각을 안 해봤
               던 것 같아요. 30년 전, 초기에는 많이 불편했어요. 서비스를 받으
               러 수원에도 자주 갔죠. 지금은 많이 발전했죠. 여러 모델을 사용
               했는데, 615 모델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사용하고 있
               는 SCS-887ACE  모델도 사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 없이 잘 쓰고
               있죠. 사후관리도 즉각적으로 잘 되고요.”


                       카고크레인, 상호 협조가 매우 중요

               신진욱 대표의 카고크레인 사랑은 그의 아들에게도 전해졌다. 대
               학교 졸업 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슬며시 카고크레인을 권했
               는데, 덜컥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믿고 따랐다. 신진욱 대표는 아
               들을 위해 제대 3개월 전부터 모델을 준비해두었다.
               “아들이 7년 정도 일했을 거예요. 처음에는 힘들어했죠. 이 분야
               는 차별이 없다고 할 수 있는 편에 속하는데, 기술 분야에서는 차
               별이 있습니다. ‘다른 크레인은 할 수 있는 일을 왜 당신은 하지
               못하느냐?’ 이런 경우죠. 아들이 고민을 많이 했었죠. 열심히 해도
               잘하는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으니까요.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힘들어했죠.”
               신진욱 대표는 고민하는 아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일은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아들에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초심을 끝까지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를 제일 많이 했어요. 현장
               에서 초보자를 만나도 무시하지 말고, 늘 인사를 잘하라고 했어
               요. 다 훗날 너의 거래처, 고객이 될 수 있다고요. 그리고 안전에
               대해서도 늘 강조했죠.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
                                                                 “고객, 거래처가 거의 20년, 30년이 되었죠. 그분들과 제가 20년 이상
               요? 다행히 아들은 조심성이 많아요. 중량물 다룰 때, 조심하라고
                                                                 을 함께해왔다는 것입니다. 기사와 고객을 떠나, 같은 동반자로 느끼
               안전을 제일 강조했죠. 저도 30년 넘게 사고 한번 없었죠.”
                                                                 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일하는 거죠.”
               신진욱 대표는 아들로부터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카고크레인은 가족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들이 창조적으로 일해요. 제가 배울 점도 많죠. 아들아, 지금도
                                                                 “다 같이 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매일 만나죠. 사생활도 있지만 공동체
               잘하고 있다. 5년 지나면 너의 세상이 올 것이다.”
                                                                 같아요. 함께 여행도 갈 수 있고 좋죠.”
               카고크레인 젊은 세대를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아내를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첫째, 상호 간의 협조입니다. 혼자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죠. 서
                                                                 “제가 제일 관심을 못 가졌던 사람이 바로 집사람입니다. 집안일은 집
               로 웃으면서 소통하며 일하면 사고가 안 날 것입니다. 둘째, 정량
                                                                 사람이 당연히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집사람에게
               입니다. 정량을 잘 지켜야 합니다. 셋째, 절대 과감하게, 과격하게
                                                                 많이 고맙죠. 여보, 몇 년 후에는 편하게 살자.”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안전을 위한 원칙입니다.”
                                                                 신진욱 대표는 지난 세월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 자부심은 일
                                                                 하면서 만나 동료들과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한 가정의 행복을 지킨
                     카고크레인,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
                                                                 것에 대한 뿌듯함이었다.
               신진욱 대표에게 카고크레인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다.                 5년만 더 일하고 은퇴하여 조금은 일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다는 신진
               가장 우선하는 것 역시 사람과의 관계이다.                           욱 대표, 그의 인생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vol. 23                                           27                              SOOSAN Fami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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