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2024 신한금융희망재단 사례관리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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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 있던 현실의 벽을 허무는 손길
            희복 씨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상태였지만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특수성
            을 고려해 보호와 심리 상담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이혼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벌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얽히지 않기를 바랄만
            큼 가해자인 남편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희복 씨의 안전과 심리적 안
            정을 위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나와 새로운 주거지로 옮긴 후까지 안전조

            치를 제공하고, 이혼 소송이 진행되면 법원에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주거와 관련해서
            도 LH대구경북본부와 협력해 임대주택 입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희복 씨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경제적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신한금융희망재단 사
            례관리 지원사업에서 큰 금액을 지원받았고, 대한적십자사 긴급지원 생계비와 대구
            경찰청 업무협약기금도 지원받았습니다. 처음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들어갔
            을 때만 해도 희복 씨에게 퇴소 이후의 삶은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것처럼 막막하게

            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신한금융희망재단 사례관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
            을 받으면서부터 벽 너머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손길이 있다는 사실
            에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희복 씨가 처음 집을 나와 긴급피난처를 찾은 지 3개월여의 시간이 지났고, 희복 씨
            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과 꾸준한 심리 상담은                                                경찰청 이야기
            불안과 절망뿐이던 희복 씨의 삶에 희망의 빛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이미 받은 지원으로 혼자 남겨진
            것이 아니라는, 앞으로도 곁에서 지켜보고 귀 기울여 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 희복 씨에게 더 이상 넘어설 수 없는 현실의 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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