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화보집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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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화물터미널 등의 건설
다양한 민자유치사업
1단계 건설사업에서는 민자유치사업도 다수 진행됐다. 민자유치사업이란
공공시설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부족한 재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민간부문으로부터 조달하고 대신 민간부문에게 일정범위 내에서 공공시설의
운영 및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다. 1단계 건설사업의 민자유치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무상운영기간 동안 토지사용료를 납부하고, 무상운영기간이
종료되면 시설운영·관리권을 정부에 반납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ion)
방식으로 추진됐다. 민자유치 대상시설은 화물터미널, 열병합발전소, 급유시설,
기내식시설, 지상조업장비정비시설, 항공기정비고, 항공화물창고 등이었으며,
교통 접근시설로는 전용고속도로와 접근철도가 해당됐고, 국제업무단지에도
호텔 등의 상업시설이 대상시설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시공에서 운영까지 민간자본이 담당하는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사업이었다. 점차 증가하는 SOC에 대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는
1994년 8월 민자유치 관련법을 제정했고, 이를 계기로 공항고속도로 역시
민자유치사업으로 전환됐다. 총 사업비는 1조 7,342억 원으로, 전체 사업은
연륙교 3개 공구, 도로 4개 공구 등 총 7개 공구로 분할·시공됐으며, 2000년 11월
총연장 40.2km로 완공됐다. 이 건설사업의 핵심은 단연 영종대교였다. 특히
550m 길이의 현수교 구간은 가장 높은 시공 난도를 자랑했다.
62 여객 1억 명 시대, 인천국제공항 건설 30년의 여정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