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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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기, 심경쟁기)’, 일반 호미보다 손잡이를 크게 늘린 ‘선호 구의 개발·개량 연구를 시행했다. 특히 1960년대 초에 보
미’, ‘부흥호 파종기’ 등을 개발·보급했다. 급하기 시작한 국산 동력경운기의 적응성 시험을 전담했
농촌진흥청 농공이용연구소에서 1964년 개발한 재건쟁 고, 작업기술 및 작업체계를 확립해 동력경운기의 농가
기는 같은 힘으로 재래쟁기보다 3~5cm를 더 깊이 갈 수 보급을 촉진했다.
있었다. 1965년에 개발한 보리 줄뿌림 파종기는 파종밀 우리나라 농업기계 검사는 1962년 농공기술 전문 연구기
도를 균일하게 하고 파종 시기를 단축할 수 있었으며, ‘부 관으로 발족된 농촌진흥청의 농공이용연구소에서 농업
흥호 파종기’라는 이름으로 농가에 보급했다. 기계 개량·개발 연구와 병행해 담당했다.
1970년대에는 동력경운기, 농용엔진, 동력분무기 등 동
동력경운기 적응성 시험 및 작업기술 및 작업체계 확립 력용 농기계 중심으로 검사가 실시되었다. 주요 부품의
동력경운기의 출현은 우리나라의 농업기계화를 알리는 재료시험, 성능시험, 조작난이도, 분해조사 등을 실시했
신호탄이었다. 출현 초기에는 농작업보다는 운반작업에 고, 부품에 사용된 재료에 중점을 두어 기계별로 재료 기
주로 사용되었으나 1970년대 농업기계화 5개년계획이 준을 설정하고 재질과 강도, 경도 등을 파악했다.
수립된 이후 동력경운기를 중심으로 기계화가 본격적으 1980년대에는「농업기계화 촉진법」에 의한 의무검사 규
로 추진되었다. 성능이 우수하고 안전한 농업기계의 농 정이 발효됨에 따라 출하전 검사 및 사후검사제도 도입
가 보급을 위해 농업기계 검사를 강화하고 농가를 대상 등으로 농업기계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으로 농업기계 훈련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영농 실정에 적합한 농업기계의 개발 및 개량, 도입 병해충 방제기구의 개량
농업기계의 적응성 검토, 적합 기종 선발 등을 통해 국산 1960년대 농가의 병해충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적기방
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계화 작업기술에 관한 연구를 제 및 집단공동방제가 요구되었다. 이에 가장 널리 사용
강화해 농업기계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했다. 하던 인력 분무기용 노즐을 개량해 유효분무거리를 기존
주곡인 쌀의 안정적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던 가뭄, 병충 최대 5m에서 14m로 크게 늘렸다. 1970년대에는 동력분
해 등 농업적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양수기, 병충해 방제 무기 등 방제기의 종류별 분무 성능시험을 실시해 적정
기 등에 관한 연구 개발과 축력 및 인력용 농업기계, 농기 노즐 규격 및 희석배수, 살포압력, 작업속도 등의 적정 작
1966. 파종판 농기구 개발 1970. 경운기를 이용한 논갈이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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