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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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장기술 지원도 함께 수행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혁신
                                            이 시급한 과제였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을 2010년까지 G7 수준으

                                            로 향상시킬 목표 아래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계획을 마련했다.





                                                   농산물 글로벌 경쟁력을 총력 지원하다(2011년~현재)

                                          03 우리 농업의 체질 개선 선도
                                                   2010년대 들어서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체결하는
                                            등 FTA가 잇따라 체결되었다. 특히 2014년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우리나라
                                            는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체결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농축산 수출강국과 잇따

                                            른 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개방의 파고가 밀어닥쳤다. 2000년대 이후 체결된
                                            FTA의 발효로 이전에는 수입되지 않던 농작물들이 시장에 속속 선보이는 등 우
                                            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했다. 특히 한·중 FTA 발효로 우리나라 밭작물의

                                            피해가 매우 우려되었다. 우리 밭작물은 생산 기반이 취약한 데다 낮은 기계화
                                            율 등으로 인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
                                            실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

                                            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 그나마도 다행이었다.
                                            FTA 등으로 어려워진 우리나라의 농업환경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앞장섰다. 시장개방에 대응해 품목별 기술경쟁력 향상 지원사업
                                            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 선호 고품질 신품종 농산물의 육성에 나섰다. 가축사
                                            료비 절감을 위해 부산물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을 제시하는 등 농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한 장기 저장기술 개발
                                            등의 보급을 통해 농식품 수출 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며 수출경쟁력 확대를

                                            총력 지원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가능성
                                            도 적극 타진했다.
                                            외국산 농축산물이 범람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농업기술 연구 성과들을 개발했고, 이를 생산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면서 우리 농업·농촌 체질 개선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농
                                            산물 생산 단계에서부터 안전성 확보와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출에 필요한

                                            전 과정 기술 제공이 이루어지면서, 선도 농업인들은 시장개방의 위기를 고품질
                                            안전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은 우리 농업이 가장 어려울 때 농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경쟁력이 되어 주었으

                                            며, 이제는 한국의 농촌·농업이 글로벌 농산물 시장에서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2007.08.01.
            중국 작물과학연구소와 MOA 체결              스마트팜 확대, 6차산업 정착 등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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