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수산가족 2024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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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진 주임


               최영만 삼촌   삼촌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하지 않는 편이야. 이         리 가족 모두 모여서 2014년에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 가는 계획을 한
               것저것 동시에 하다 보면 능력이 좋아 전부 잘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번 짜봤으면 좋겠구나. 우리 가족이 전부 강릉에만 있다 보니 따로 놀
               틀어지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올 때가 있거든. 그래서 너도 선            러 가지 않잖아. 2024년 설에 모두 모여서 너와 이번에 나눴던 이야기
               택과 집중을 해야 해. 다만 한 가지 선택했을 때 시한을 정해두고 진행           를 한번 꺼내봐야겠어.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늘어져서 오히려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될 수 있
               어. 2024년엔 자격증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그러면 한 번          최태진 주임   가족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
               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차례대로 진행  하기를 추천할게.                  최영만 삼촌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건 생각만 해도 외로운 일이
                                                                 잖아. 홀로 대구에 내려가 지내는 널 보니 강릉에 있는 우리가 더욱 널
               최태진 주임   요즘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어? 좋은 영향력을 얻고 싶어.         생각해야 할 것 같아. 이 사연을 계기로 너무 바빠 왕래가 힘들어진 우
               최영만 삼촌   작은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해. 사소한 것에         리 가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 삼촌도 간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면 결국 거기 매일 수밖에 없게 되어 버리니깐.            만에 형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어.
               언제나 기대치를 내려놓으면 생각보다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느끼
               고 있어. 어느 정도 쉽게 생각하고 의심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해지             최영만 삼촌   늘 행복하고 수산그룹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길 바란
               고 여유로워져 그러니 너도 스스로를 옭아매지 말았으면 해.                  다! 할 수 있지?
                                                                 최태진 주임   네, 삼촌. 용접하면 제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
               최영만 삼촌   나도 너의 젊은 에너지를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조금          요.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볼게요. 우리나라 최고 용접기능
               더 젊게 살 수 있을까?                                     장이 되긴 어렵지만, 발전소 분야에서는 그래도 용접 잘한다는 말 들
               최태진 주임   삼촌은 운동을 좀 하셔야 해요. 지금 저는 어깨를 다쳐서          을 수 있도록 할게요. 응원해 줘서 고마워요, 삼촌.
               못하고 있지만 틈틈이 운동했고 지금도 고무밴드로 가볍게 몸풀기 정
               도는 하고 있어요.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야외에서 운동하기 힘드니,
               겨울 동안 헬스장이나 실내체육관에서 기초 체력을 만들고 내년 봄부
               턴 야외활동을 많이 하시길 추천해요.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기
               최영만 삼촌   네가 젊음을 잘 누리기 위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홀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데 많이 힘들 텐데 잘 지내고 있는 거 보니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오히려 내가 고맙구나. 놀기 좋아하고 운동만 하던 네가 이렇게 정착
               최태진 주임   삼촌에게는 유난히 힘들었던 2023년이 어느덧 다 지나             해서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니 더욱 멋있어 보이네. 이번 기
               가네요. 삼촌, 아직 젊은데 혈압관리 잘하시고, 좀 더 적극적인 취미생             회로 우리 가족을 생각하게 해준 너에게 고맙고 2024년에는 우리 모
               활을 하셔서 하루하루를 젊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두가 웃으며 보는 날이 있길 바란다.”(최영만 삼촌)

                                                                   “이런 이야기 처음 하려고 할 때는 매우 낯간지러웠는데 하고 나니 정
               최영만 삼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또 감사한 마음이 오는 것
                                                                   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2024년 설날엔 꼭 본가에 가서 가족
               같아. 올 한 해 감사한 분들이 있을까?
                                                                   모두 얼굴 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고마워요, 삼촌!”
               최태진 주임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회사생활              (최태진 주임)
               올바르게 하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저는 바로 옆에서 일하는 우리 1파
                                                                                 우리 최태진 주임은요!
               트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중 특히 김우중 파트장님
               이요. 제가 가끔 작업을 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들이 곧잘 생겨요. 그럴             “제 조카 최태진은 정말 믿을만한 녀석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가 하
               때마다 다독여 주셨습니다. 실수한 부분도 커버해 주시고, 아직은 많               겠다 하면 어떻게든 자기 손으로 해결하려는 책임감이 굉장했어요.
               이 부족한 저를 많이 케어해 주셨어요. 항상 도움만 받아서 한편으론               어쩔 땐 그게 고집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장점으로 보일 때가
                                                                   더 많아요. 아직은 어리고 첫 직장이라 사회생활 경험도 부족할 텐데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나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네요.
                                                                   주변 동료분들께서 방향만 잘 잡아 주시면 알아서 앞으로 나아갈 것
                                                                   입니다. 수산가족 여러분!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는 제 조카 잘 부탁드
               최태진 주임   삼촌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이 커요. 자주 연락하지 못했
                                                                   릴게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내일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으시기를
               지만, 새해에는 온 가족이 모여 좋은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바랄게요. 수산 파이팅입니다.”(최영만 삼촌)
               최영만 삼촌   본가에 자주 오지 못하겠지만, 오면 삼촌에게 연락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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