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수산가족 2023 SPRING
P. 37

2023. Spring                                                                                   37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으며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값비싼 항공권과 빠른 매진으로 인해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해외에 간 것 같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강원도 정동진입니다.






                                                   힐링, 정동진역 앞 바닷가

                                                   직     장인이라면 아무래도 여행은 주말에 갈 수밖에 없지만, 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죠. 저는 그래서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휴식을 목적으로 출발해, 이동지가 많지 않아 차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게다가
                                                   바닷가가 역에서 걸어서 갈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강릉이나 속초보다 비교적 사람이 적어 더 좋았던 기억이 남네요. 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닷가로 가서 모래에 낙서도 해보고, 사진도 찍고 힐링하고 왔습니다.

                                                   먹거리, 순두부짬뽕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맛집이죠.
                                                   정동진은 순두부가 유명합니다. 정동진역 뒤로 걸어가다 보면 순두부 식당이 많습니다. 저
                                                   는 전복해물 순두부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고 난 뒤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몸
                                                   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야들야들한 순두부를 한 입 먹으니, 국물 한 방울 남기
                                                   지 않고 다 먹었네요.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습니다.




               카페, 스테이인터뷰
               아는 사람은 아는 정동진 뷰 맛집 카페입니다. 이
               미 SNS에서는 유명해요. 사람이 많을까 봐 걱정
               했는데, 내부, 외부가 넓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
               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왠지
               모를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멍 때
               리며 ‘좋다…’라는 말만 30분 동안 한 것 같네요.
               카페에 가면 디저트가 빠질 수 없죠!
               조각 케이크과 다쿠아즈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
               습니다. 역시 스트레스는 당으로 풀어야 제대로
               풀리는 것 같아요.
               대형 카페의 경우 음료 맛이 별로인 곳이 생각보
               다 많지만 여기는 맛집이네요. 저는 이 카페의 시
               그니처 메뉴인 티라미수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입에 댄 순간 원 샷 할 뻔했지만, 겨우 참고 나눠
               마셨네요.
               정말 강추입니다!


                                                                                               SOOSAN Family Magazine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