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수산가족 2022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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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산씨에스엠 생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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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 중요해!•

                 양성모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부담감이 생기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르친 것을 해냈을 때 뿌듯함도
                  사원
                        느낀다고 들었습니다. 선배님은 우리 후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김광석    우선, ‘고생길이 보이는 노동의 생활을 후배들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
                  사원
                        저 들어요. 한편으로는 ‘라떼는 말이야~’ 등의 조언을 해주고 싶죠. 생산현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1
               년도 안 돼서 퇴사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요즘 친구들은 다들 편한 일만 찾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고요.
               사실 얼마 전까지는 신입사원들 일하는 것을 보면 어설프게만 보였는데, 돌이켜보면 나 또한 개구리 올챙이적 생
               각을 못한 거였어요. 가르쳐준 일을 확실하게 흡수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성모를 보면서 뿌듯함을 특
               히 많이 느꼈죠. 또 대화를 나누면서 선입견들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


                 양성모    제가 입사한 지 1년이 조금 안 되었고, 또 팀의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아직 위기를 느낀 적은 없어요.
                  사원
                        선배님은 무엇이 가장 어렵고 어떻게 그 위기를 이겨내셨나요?
                       거창한 비법으로 이겨냈노라 말하고 싶지만 사실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1년만 버텨보자 하는 마음으
                 김광석
                  사원    로 일했더니 지금까지 왔다고나 할까요? 근데 돌이켜보면 이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자기한테 딱 맞는
               일을 찾아 일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일단 1년 묵묵히 버티면서 일을 하다 보면, 오히려 그 일이 나한
               테 맞게 되는 거로 생각해요. 일할 때는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몰입해보는 습관을 들이고, 일이 끝났을 때는 일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인생의 양념이랄까? 자기만의 취미를 가져서 생활의 즐거움을 느껴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산의 일 자체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를!•

                                       양성모    가공 쪽 일은 위험한 일들이 조금 있어 항상 조심하며 일해야 합니다. 제게 후배가 생긴다면, 어떤
                                        사원
                                              점만은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야 후배에게 도움이 될까요?

                                       김광석    선배 중에는 ‘그냥 선배’와 ‘좋은 선배’가 있어요. 그냥 선배는 때가 되면 되는 거죠. 그래서 이왕이면
                                        사원
                                              좋은 선배가 되어야 해요. 우선 일적으로는 자기 일에 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배운 것, 터득한 것 등의 생산기술들을 나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후배에게 잘 전수한다면, 내가 겪은 실수를
                                     후배는 덜 반복할 거예요. 특히 작업하는 장소 특성상, 안전에 관한 내용은 작업 전에 미리 충분히 설명해야 한
                                     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양성모    저는 제가 만든 수산의 제품들을 밖에서 보았을 때, 자랑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선배님은 언제 그런
                                        사원
                                              기분이 드시나요?

                                       김광석    이나로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은 ‘일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켜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몰입
                                        사원
                                              하고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인생을 성장시켜주는 행운을 맞보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젊은이
                                     가 파이어족이 되어 일찍 은퇴한 뒤 또는 대기업 사장님이 일을 그만두고 얼마 안 가 일이 그립다고 하는 이유는
                                     일 중독 때문이 아닐 거예요. 일 자체에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산 여러분들도 자신이 하는 일 자
                                     체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를 바랍니다.


               vol. 21                                           33                              SOOSAN Fami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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