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교촌가족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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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3 21
교촌 간판 달면
무조건 돈 벌게 하라
지금의 교촌가족을 만든 건 상생이다. ‘가난한 점주 없게 하라’는 창업주의 원칙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마음의 가맹점 중심 경영으로 실천되고 있다. 일례로 교촌은 2003년 가맹점 1천 개를 돌파한 이후, 좀 더 공격적으
로 매장을 오픈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매장 수 증대로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가맹점이 질적으
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철저한 영업권 보호를 통한 가맹점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
며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폐점율도 0%대다.
창립 이후 가맹점 모집을 위한 투자설명회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점당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
다. 교촌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상 가맹점주들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제품 하
나를 개발할 때도 마찬가지다. 치킨 신메뉴 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HMR, 사이드 메뉴 하나까지 가맹점의 매출과 수
익성 개선을 첫 번째 목적으로 삼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목표는 가맹점과 더불어 잘 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정도
경영, 상생경영의 원칙을 지켰다. 오늘도 교촌은 1,373개 가맹점을 위해 단 1명이라도 준비와 대응이 부족하면 모두
가 ‘0’이다는 마음가짐을 다져본다.
진정한 상생은
‘희생’이 아닌 ‘신뢰와 배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교촌의 상생은 이런 것이다. 누구 하
나의 희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
하는 동반자 정신이 교촌가족의 뿌리다. 밤하늘을 환히 비추는 달빛도 달 스스로 내는 빛이 아니다. 태양이 비춰줘야
아름다운 빛을 발하듯, 교촌도 스스로 빛을 낼 수는 없다. 교촌가족 모두가 빛을 비춰주는 것이다. 신뢰와 배려로 함
께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교촌가족에게 다가올 미래는 훨씬 풍요로운 빛이 감싸주지 않을까.
<교촌가족>의 의미
사보 <교촌가족>의 제호는 교촌의 가족주의와 상생경영의 정신을 담은 이름이다. <교촌가족> 발행을 계기로 전
국 가맹점주부터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들까지 모두가 하나로 뭉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서로의
소식을 전해 들음으로써 심리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교촌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
다. 더불어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들을 담고자 노력했다. <교촌가족>을 통해 상생과 가
족주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사보를 읽는 잠깐의 시간 동안 모든 교촌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