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화보집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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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팽창하면서 김포공항
인근 지역도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 관련 민원 역시 증가했다. 1987년 6.29 민주화 선언
이후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크게 향상됐고, 국민들의
불편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제 정세도 급변했다. 1990년대 초, 동서 냉전이 끝나고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 WTO, EU, NAFTA, APEC
출범 등 시장개방과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공항
건설 및 확장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물류가 급증하면서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우리나라 주변 공항들의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됐다.
결국 정부는 동북아 허브공항 건설을 목표로 새로운 수도권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1989년 6월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새로운 공항부지는 소음 관련 민원에서
자유로울 만큼 도심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야 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충분해야 했고,
경제성 또한 갖춰야 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먼저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22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예비조사를 거쳐
영종도, 송도 등 7개 지역으로 좁혔으며, 마지막으로 영종도,
시화1지구, 시화2지구 3개 지역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990년 6월 서해의 영종도와 용유도 일대가
신공항의 보금자리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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